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고수의 조언

 몇 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만 글쓰기는 여전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왕좌왕하던 차에 결국 독서에 대한 글쓰기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우왕좌왕”의 시기에 읽은 책이 강원국 작가님의 ‘대통령의 글쓰기”였습니다. 

 연설비서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하신 “대통령의 글쓰기” 는 저에게는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어느 순간 글감이 떨어지거나 글을 쓰기 시작했던 처음의 열정이 잊혀질때 즈음 이 책을 다시 읽습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곤 합니다. 단순히 책에 나와 있는 글쓰기와 관련된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방황하던 시기 운명처럼 만난 이 책과의 만남이 가져다준 희망의 감정이 잊었던 동기를 다시 일으켜 새우 주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많은 글쓰기 관련 책들을 많이 찾아 읽었습니다. 의외로 글쓰기 관련 책들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베스트 셀러 중에서도 글쓰기 관련 책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글쓰기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있는 듯합니다. 아마도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 중에 하나가 글쓰기 여서가 아닐까 합니다.  정보의 공유가 어느 때보다 쉬워진 지금 글쓰기는 다른 시기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글쓰기 바이블

 이번에 읽은 ‘글쓰기 바이블’은 세분의 글쓰기 고수가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글’은 ‘언어’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중 하나입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는 ‘말하기’와 ‘쓰기’라는 두 가지 표현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외국에 나갔을 때 유용한 ‘바디 랭귀지’라는 고급 언어도 있지만 활자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위 두 가지가 다입니다. (혹시 그 외의 방법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평소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하기’도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이어서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집니다. 
 
 ‘쓰기’는 ‘말하기’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소리’를 ‘활자’로 옮겨 적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복사’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활자를 익히고 사용하는데는 추가적인 노력이 들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글을 사용하는데도 품이 들게 마련입니다. 글을 쓸 내용을 구상하여야 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거기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종이와 펜 이 필요합니다. 요즘에는 컴퓨터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지만 완전히 대체했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이런 여러 과정을 거쳐서 겨우 ‘쓰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들이 있어야 하기에 ‘말하기’보다 ‘쓰기’를 활용하는 빈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은 어색함을 넘어 두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별것 아닌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익숙한 일에서 글쓰기의 고수가 되는 것은 별개의 일입니다.  글쓰기도 다른 일 들고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한 점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재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예술적인 경지가 아니라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될 수는 있습니다.  

터널 끝은 반드시 있다. 빛이 있다.  - 강원국
P. 67

 글을 잘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추천하는 세 가지 조건은 ‘많이 읽기’, ‘많이 쓰기’, ‘많이 생각하기’입니다. 결국 그 일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여 스스로 익숙해져 나가는

것이 우선인 것입니다. 이 책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바도 이 세가지 기준을 기초하고 있습니다. 첫 글쓰기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우선 시작해야 하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첫 글부터 ‘노인과 바다’ 같은 명작을 쓰려는 꿈을 꿉니다. 하지만 정작 헤밍웨이는 그 짧은 소설을 쓰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명작을 남기는 것입니다. 

 최근 글을 쓰는데 게을렀던 스스로를 돌이켜 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강원국, 백승권, 박사의 글쓰기 바이블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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