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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2 - 숙제의 시작

by jisungStory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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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2 

숙제의 시작 

 블로그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제일 영향을 많이 받은 책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었습니다.  글을 본격적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서 이 책 저책 찾아서 읽어 봤었는데 그때 제일 처음 만난 책이 이 책 입니다.  그리고 책 리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이 책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학교를 다닐때 부터 글을 계속해서 써오긴 했지만 막상 글을 써보니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써넣고 읽어 보면 앞뒤가 안 맞거나 무슨 내용인지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쓰기 훈련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명사들의 책을 읽고서 그 책에 대한 나의 감상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가 좀 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의 근거는 이 책의 문장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첫째 많이 읽어야 잘쓸수 있다.
둘째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p62 7번째 줄부터 중략

 

 그동안 꽤나 책을 읽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책을 읽다 보면 예전에 읽었던 책들과 연결되기도 하고 그 책에 대한 저만의 생각이 생기기도 합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책을 읽다 보니 조금 피로해지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하나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책은 지금 가지 제가 살아온 세상을 완전히 부숴버리는 책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책들도 의미가 있고 그런 새로운 경험도 즐겁지만 요즘은 더위에 지쳐서 그런지 조금 쉬어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예전에 읽었던 책들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익숙한 문장들이 가져다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잊고 있었습니다. 이 책 또한 저의 세상을 한번 깨고 흔들었던 책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글쓰기에 대한 단서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원칙들에 ‘이렇게 다 따라 하지는 못하겠는데?’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책을 덮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언제나 유시민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나면 숙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책에는 글쓰기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글쓰기는 독서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그 글을 토대로 나의 글을 써내려 가는 것이 많은 작가들 혹은 학자들이 말하는 글쓰기의 기본입니다.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남습니다. 모든 책이 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안 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친절한 유시민 작가님께서는 책에 대한 이런 원칙을 세워 두고 알려주셨습니다. 

첫째는 인간, 사회,문화,역사,생명,자연,우주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둘째는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하는 책이다.
셋째는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p136 16번째 줄부터 중략

 

 이런 원칙 만으로도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할까봐 추천 도서 목록까지 책에 정리해 놓으셨습니다. 총 32권의 책인데 그중에는 제가 읽은 것도 있고 아직 읽지 않은 책들도 있었습니다. 책을 계속해서 읽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만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읽기를 뒤로 미룬 책들도 있고 운 좋게 제가 고른 책 중에 이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명저들 이기에 어쩌면 독서가 라면 만날 수밖에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이 목록을 보았을때는 너무 어려워 보이는 책들이라 살짝 두려웠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두렵기보다 기대가 되는 책들이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지적 경험을 하게 되었고 아마도 여기에 있는 이 책들도 지금까지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줄거라 믿습니다. 

책 속에서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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