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기초 탈출기 15일 플랜
처음 배우는 경영의 언어
저는 “회계”라는 분야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어깨너머로 배운 몇 가지 용어들이 있지만 그 “언어”가 “회계”인지는 몰랐습니다. 처음 이 분야를 접한 것은 사내 교육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때 만나 뵌 강사님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재무제표”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일박이일 동안의 짧은 강의를 듣는 것 만으로는 그 방대한 분야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잠시 맛만 본 것뿐이었습니다.
다시 그 방대한 분야를 들여다 보기에는 마음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위해 살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이들 덕분에 멈추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난 10년의 회사생활을 돌아보며 제가 배운것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배움을 위해 잃은 것도 찾아보았습니다. 물론 그 시간 덕분에 지금의 생활도 가능한 것이 지만 더 이상의 배움 없이는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공부를 위해 처음 찾은 책이 이 “회게기초 탈출기”입니다. 회계에 대해 지식이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기본서가 가장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아버지와 딸의 대화를 통해 회계의 기초적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대변’과 ‘차변’에 대한 개념부터 ‘재무제표’ 작성법을 넘어 기업분석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해를 굳히기 위한 연습문제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잘 설명한 책이지만 회계의 언어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고 그 한자어는 영어권의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거기다 숫자로 이루어진 경영의 언어는 극도의 추상화 과정을 거쳐 장부에 표기 됩니다. 스쳐 지나가듯 설명되어 있는 PBR( Price Book value Ratio) 도 이해하는데 한참의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이해되지 않는 개념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렵습니다. 어렵지만 그만큼 배울 가치가 있는 분야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 권의 회계책을 읽어 본 뒤에 기회가 된다면 봄에 공시되는 기업의 공시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는 콘텐츠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회계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해 준 “회계 기초 탈출기 15일 플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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