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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디자인에 집중하라 - 생각을 디자인하다

by jisungStory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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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eff Sheldon  on  Unsplash

 

디자인에 집중하라 

생각을 디자인하다

 

 지금 제 눈에 보이는 것 중에 디자인이 포함되지 않은 물건은 없습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현시대에 거의 모든 것들에는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책상 위에 간식으로 먹기 위해 가져다 놓은 달걀 외에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그만큼 제가 자연과 떨어져 있는 것이기도 하고,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집중하라

 이 책은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IDEO 의 CEO 인 ‘팀 브라운’의 저서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프로젝트에 참여 해왔고 디자인에 있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의 책이기에 현재 디자인의 흐름과 관련된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제품에 대한 활동 만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좁은 관점이 넓혀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공학적인 개념 속 설계에서부터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까지 디자인은 정말 넓은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을 이 책에서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 싱킹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통찰’, ‘관찰’, ‘공감’이 그것입니다. 세 요소 모두 그 대상 혹은 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런 일련의 내적인 과정을 통해 현상태를 혁신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대가들의 관점을 읽어 나가다 보면 너무나 뻔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구성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책에서나 반복해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제목의 자기개발서를 골라 읽으면 저 세 단어 중 한 가지는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진리는 언제나 그렇게 사소한 것들입니다. ‘혁신’이라고 정의된 변화는 급격하게 다가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모습이 드러나기 전부터 계속해서 세상 어딘가에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충분히 에너지가 응축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의 눈앞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 대 변혁을 시작하는 사람은 바로 저 세 가지 구성요소를 꾸준히 다지고 준비한 이들에 의해서 시작됩니다. 

 

‘디자인 씽커들은 서로 다른 분야를 두루 섭렵한 ’T’자형 인재들이다.’

디자인 씽킹 p54 16번째 줄

 

 ‘디자인 씽커’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만 아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한 가지 분야만 아는 사람들은 잘 빚어진 그릇과 같습니다. 아주 특수한 목적으로만 그 그릇은 사용될 수 있기에 그 활용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씽커’들은 자신의 확실한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 폭넓게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보지 못하는 것들은 찾아내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관점을 지닐 수 있습니다. 

 ‘디자인 씽커’들에게 단순히 새로운 관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만의 철학도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혁신으로 성공 즉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그들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혁신의 방향이 사람을 향해서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사람을 너머 환경을 향한 철학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 예로 ‘애플’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던 당시 애플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소비자에게 불편한 AS와 환경파괴로 비난받았습니다. ‘스티브 잡스’ 사후 ‘팀 쿡’의 경영체계 거 정립되면서 그 혁신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보상판 매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상적인 기업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현시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디자인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의 대부분은 좀 더 사용이 편리하고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당대의 시대정신도 함께 반영시키려는 ‘디자인 씽커’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과거보다는 한걸음 더 나아간 현재를 매일 선물처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물을 받는 것이 즐겁지 만은 않습니다.  그 빛나는 선물 뒤에 가리어진 그림자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 보이지 않는 것 같던 그림자가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은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갔던 작은 것 하나까지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앞으로 ‘디자인 씽커’들의 숙제는 인류의 발전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보존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디자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동안 몰라서 지나쳤던 많은 부분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오브젝트 들의 의미에 대해 다시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리디자인(Redesign)할 수 있었던 ‘디자인에 집중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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