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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스티브 잡스 #3 - 비주류 주류가 되다.

by jisungStory 201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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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전기

 

스티브 잡스

팟캐스트 비주류 주류가 되다.

 

 저는 운전을 많이 하는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는 동안은 시각을 온전히 운전에만 집중해야 하다 보니 공부를 하거나 정보를 얻을때는 라디오를 주로 듣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음악을 주로 틀어 주는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런 방송에서는 불편한 내용들은 최대한 빼고 아름답고 재미 있는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주로 하고 유행하거나 인지도 있는 음악을 틀어 줍니다. 흔히들 말하는 주류방송을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발전이 없더군요.  그래서 영어 방송들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방송 같은 곳에서 해주는 방송들은 매우 유익하고 실용적인 것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듣고 배웠던 것들을 흘려 보내 버린다는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복습과 활용을 통해 배운 것들을 써먹어야 하는데 퇴근 후에는 복습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글쓰는 시간도 확보 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결국 대안으로 선택 하게 된것이 Podcast(팟캐스트)였습니다. 

 처음에 제가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을때는 기존 방송들을 녹음해서 틀어 주는 수준이었습니다. 음악은 저작권 문제로 제거 되어 있었기 때문에 컨텐츠 위주의 방송들이 많았습니다. 영어 공부 관련 방송들도 있었고 그 방송들은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선택에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꽤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고 지금도 팟캐스트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꼼수다’가 등장하면서 팟캐스트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2011년 즈음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때의 팟캐스트는 지금의 유튜브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일인 미디어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유튜브가 비디오 위주의 매체라고 한다면 팟캐스트는 라디오에 집중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느 정도의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각자의 라디오 방송을 갖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팟에 팟캐스트를 도입하게 되면서 더욱 확산되었고 지금의 팟캐스트는 대안 방송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왜 휴대용 음악 기기에 팟캐스트라는 개인방송 시스템을 도입했을까요? 

 우리나라는 특히 IT산업이 발달해 있는 나라였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다양한 휴대용 음악 기기들이 많이 판매 되고 있었고, 개중에는 엄청나게 히트한 상품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기들은 음악이라는 영역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생각을 달리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음악 이외의 컨텐츠를 소비 할 수 있는 종합 컨텐츠 장치를 추구 했던 그의 목표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철저하게 주관적인 뇌피셜로 그의 비주류를 향한 창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철저하게 비주류였습니다. 라이벌로 비교 되는 빌게이츠와는 완전이 다른 방향의 삶을 살았던것은 너무나 유명해서 더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비주류의 삶을 산 그는 비주류로서 억울한 부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을 겁니다. 비주류들이 주류라고 일컬어 지는 사람들보도 취약한 것은 그들의 의견을 모으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공영 매체들은 주류의 편에 설 수 밖에 없고 비록 비주류가 다수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 힘을 모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적인 배경에서 컴퓨터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아마도 그는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이 기계가 이 세상 수 많은 비주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한 것은 아닐까요? 그 들이 각자의 방송국을 갖게 된다면 다양한 컨텐츠를 애플의 제품을 통해 전달되고 소비 됨으로서 더 많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 했던 것은 아닐까요? 

 저는 스티브 잡스의 전성기 였던 시절과 동시대를 살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간접적으로 그의 활동을 지켜 보고 있었기에 그의 생각이 어땠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서비스들은 애플 만의 것이라고 하기는 힘든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수 많은 일인 개발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기반을 만들었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장치로 컨텐츠로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도 만들어 내개 되었습니다. 

 팟캐스트는 앱 스토어와 비슷한 맥락 안에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 버려서 예전의 비주류적인 감성을 찾아 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수 많은 사람들이 팟캐스트에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해 내고 있고, 그것은 애플의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다양성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그의 수 많은 단점에도 불구 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는 그의 비주류 적인 성향 때문인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 세상에 주류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반항심 그리고 그 주류들을 뛰어 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스티브 잡스는 개선장군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빛이 강렬한 만큼 그림자도 크게 드리우는 법이지요. 그의 전기를 읽으면 당연히 그의 빛에 집중하게 되지만 그가 드리운 그림자도 함께 보는 것이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상 많은 비주류에게 희망을 던져 주고 망할 뻔한 애플을 현시대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앞으로 미래는 또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알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비주류에 의해서 아마도 지금의 시대는 종말을 맞이 하고 새로운 시대가 올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그랬듯이 또 새로운 시대의 누군가가 자기집 차고에서 뚝딱 거리며 무엇을 만들고 있을지 알 수 가 없으니까요. 그런 독특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등장 하는 것을 보면 세상은 아직 재미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 세대의 스티브 잡스의 재림을 기다리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Thank you ~!!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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