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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On The Map - 인류의 삶을 이끈 지도의 역사

by jisungStory 201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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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map 

 

On the map

인류의 삶을 이끈 지도의 역사 

 

 현대인의 삶에 있어 지도는 필수 적인 것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 역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는 일이 드물 정도로 자주 들여다 보는데요 어디를 찾아 가야 겠다고 생각하면 항상 먼저 지도 검색을 하곤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듯이 사용하는 정보들이라 주변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이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는지 다시금 깨닫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도라는 것은 결국 사람이 만든 인공물로 그 지도를 만든 사람의 인식의 범위를 나타 내는 것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 보지 않는 이상 그 땅의 형태를 모두 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기에 결국 어느 정도는 상상의 영역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지도에 대한 열망은 지식에 대한 인간의 욕망 과도 맡닿아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지식의 축적을 통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인류와 다른 동물을 구분 짓는 가장 큰 잣대가 이 지식을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전대에 습득했던 지식들을 후대에 알려주어 왔습니다. 지식의 유통은 인류 보편의 삶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동물 계체 군이 이루었다고는 믿기 힘든 많은 성취들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이미 지구에 대한 지표면의 모습은 위성사진이 발달함에 따라 더욱 자세해 지고 최근 들어서는 검색을 통해서 쉽게 컴퓨터만 있다면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지도의 위상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지도는 이제 우리의 삶에 너무 친숙하게 다가와 있습니다.  스마트 폰의 공급으로 지도의 활용은 더욱 적극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부의 지식이층 만이 사용하던 제한된 정보에서 공공의 목적으로 다양한 지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대에 도착했습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으로 이동하는 거리나 교통량 분석을 통해 좀 더 목적지에 효율적으로 도착 할 수 있게 된지는 이미 오래 되었고 심지어 지도 데이터를 활용한 AR 게임이 출시 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인식 속에 지도는 특별한 것이 아닌 생활속의 일부분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지도에 대한 역사입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지도 제작자들은 자신의 삶 전체를 쏟아 부어 지도 제작에 열중 했습니다. 그 당시 정보의 전달이 지금 처럼 빠르지 않던 시절에 지도는 최첨단의 정보 였습니다. 그 지도를 제작하는 데도 그 만한 인정이 있었을 겁니다.  물론 그 사회적인 인정의 기반이 식민지의 수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그들이 만들어낸 엄청난 지도는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어디서 부터 시작된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 입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컴퓨터의 보급이 이렇게 당연해진 시대에도 지도제작은 쉬운일이 아닐텐데 직접 찾아다니며 지도를 만들었을 그들이 노고는 인정 받을 만 한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저런 뛰어난 사람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또는 정치적인 문제들 때문에 그들의 능력이 인정받지 못하고 잊혀 졌다가 후세에 들어서 재 발견 되는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의 지도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김정호 선생님의 삶이 겹쳐져 보이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나마 김정호 선생님은 지도라도 남기셔서 후대에 이름이라도 남기셨지만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의미 없는 계급과 말뿐인 정치 논쟁으로 사라져간 많은 분들은 가슴속으로 답답해 할 뿐입니다. 

 이제는 지도의 정보에 대한 특별함이 아닌 이 정보를 바탕으로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민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욱 더 정밀한 지도를 만드는 노력 보다는 지도를 통해 좀 더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더 많이 개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인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더욱더 정확한 지도를 만들고 위험을 무릎 쓰고서도 몰랐던 지역을 알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런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지식을 대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음속의 지도란 강력한 물건이다. 어릴때 보았던 지도는 평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On the map p.309 

 보물지도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위와 같은 말을 합니다. 어쩌면 지도는 그저 위치를 보여주는 물건이 아닌 누군가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보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지도를 통해 꾼 꿈을 통해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게도 꿈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 되어 줄 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다가 와 있는 지도의 역사를 돌이켜 봄으로써 지도에 대한 저의 생각을 한번 다시 정리 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으로 지도는 활용 가능성이 큰 매우 고마운 데이터 입니다. 제가 기획하고 있는 앱 중에도 지도를 활용한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앞으로 지도를 활용한 좀 더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도데 대한 관점을 다시 정립하게 해준 On the map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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