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인 기업가다 - 나 혼자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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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인 기업가다

나 혼자 일한다

 

 직업이라는 개념은 시대에 따라 많이 바뀌어왔습니다. 저에게 직업이라는 것은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가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이 었습니다. 산업화 시대에 기반한 이런 저의 인식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계속해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프리랜서 라는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역량으로 오롯이 살아 간다는 것이 멋져 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직장인으로 살면서 프리랜서의 삶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1인 기업가 라는 정의는 프리랜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소한 용어인 만큼 그 정의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실것 깉습니다.  하지만 1인 기업가로 오랜시간을 생존해온 ‘홍순성’저자의 생각은 다릅니다. 

나는 1인기업가다

 

1인 기업가의 재정의 
개인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는 직업

 나는 1인 기업가다 P.24

 

프리랜서 라는 직업은 어디에 소속되어 있지 않을 뿐 다른 이의 업무를 나누어 받아 진행한다는 점에서 수동성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1인 기업가의 경우 누군가에게 일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만들어 그 일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라고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다니다 보면 오랜시간 수동성에 젖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매일 만나게 됩니다. 그 회사 라는 세상 안에서 오랜동안 지내신 분들에게는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한국에서  IMF 시대 이후에 멸종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일이 아닌 스스로의 일을 찾지 않는다면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그 곳에서 자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직장인 마인드에서 벗어나라 

 나는 1인 기업가다 P.121

 

지난 10년 저는 회사에서 저의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신입사원일때는 8시 전에 출근해서 저녁 9시에 퇴근 하는 삶을 살았고 여건이 개선된 지금도 9시에 출근 하여 일이 끝날때 까지 직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시간 그 곳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에 대한 감각이 점점 무뎌졌습니다. 그 정해진 시간만 채우고 퇴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인기업가의 삶의 시간표는 다릅니다. 

 1인 기업가에게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습니다.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자원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를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시간표가 아닌 자신만의 시간표를 만들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시간표가 아닌 나만의 시간표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직장인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 오랜 시간 타인의 시간표에 맞추어 살아가다 보니 자신에게 맞는 흐름을 잊어버린 사람이 많습니다. 그 것을 찾기 위해 이 책에서 저자는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타인과 구별되는 개성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된 질문입니다. 소크라테스 할아버지가 기원전 그리스 저잣거리에서 외치고 다녔다고 알려져 있는 이 질문은 21세기에서도 유효한 질문입니다.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나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2020년의 한국은 1인 미디어의 시대에 있습니다. 유튜브로 발화된 불꽃은 이제 전세계를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그 1인 미디어의 중심에는 제작자의 정체성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정체성이 돈이 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오래전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우화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변화를 준비 하는 이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세상은 항상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의 몸도 변해 가지만 인간 사회도 함께 변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누적된 변화가 느껴지는 순간 마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변화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그 것은 생활의 일부일 뿐입니다

 언제나 변화는 두렵습니다. 어떤 변화가 현재의 삶을 바꾸어 버릴지 알 수 없기 떄문입니다. 그 불확정성은 두려움과 함께 점점 커져가기만 할뿐 사그라 들지는 않습니다. 그 두려움에 압도되어 살아가기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이제는 그 두려움을 미래를 대비할 에너지로 삼을 수 있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삶을 이끌어갈 업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 나는 1인 기업가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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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성의 브런치

 

홍순성 저자 세바시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