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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연암평전 - 연암 박지원을 만나다.

by jisungStory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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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평전

연암 평전

연암 박지원을 만나다

 

  연암 박지원은 조선시대 후기의 실학자입니다. 교과서에서 그 이름을 읽은 이후로 한 번도 들춰 보지 않았던 분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사는  독서가가 그분의 책을 피해가기는 힘들 었습니다. ‘북학의’ 나 ‘열하일기’ 같은 저서들은 언젠가는 읽어야 하는 책으로 오랬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의 책을 아직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서가를 어슬렁 거리던 제 눈에  ‘연암 평전’이라는 제목이 들어왔습니다. 그 분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직접 저술하신 책을 읽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이겠지만 그전에 기본 적인 이해를 다져 두기 위해 평전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암평전


  이 책은 연암 박지원과 동시대를 살았던 분들의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같은 시대의 학자, 아들 , 제자들이 그들입니다. 그들이 바라본 연암은 너무 앞서 나가서 불편한 동료 학자 권위적인 시대에서도 김치를 담아 주시는 자상한 아버지 배움에 있어 엄격했던 스승이었습니다. 뒤늦게 벼슬을 얻어 일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연암을 잘 설명하는 것은 그분이 남긴 글이 아닌가 합니다. 

  조선의 선비 인 탓에 이 분을 설명하는 데는 어려운 한자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그 맥락을 파악해나가는 것이 조금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 눈에 들어온 저작 중 한편이 있었습니다. ‘허생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 같은 곳에서 읽었던 소설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읽었던 요약본 소설과 원전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너무 재미있어 몇 번이고 다시 읽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암’의 위대함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에야 ‘허생전’ 같은 작품을 즐겁게 읽을 수 있지만 조선과 같은 왕조 정치 체제 안에서는 매우 불편한 것이었을 겁니다.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한 작품은 어느 사회에서나 껄끄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암’의 문장은 그것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단순히 비판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 같은 것입니다.  연암이 살았던 시대의 왕이 ‘정조’ 였던 것을 감안해 보면 어쩌면 그런 가능성의 빛을 볼 수 있었던 시대가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평전은 어디까지나 다른 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분의 모습을 그릴 뿐입니다. 아마도 이 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그 분의 저작을 일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연암을 만나러 가는 길을 열어준 연암 평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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