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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다크호스 - 표준을 거부한 사람들

by jisungStory 201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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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by  Dorota Kudyba  from  Pixabay


다크호스

표준을 거부한 사람들

개성 있는 사람은 멋집니다. 자신만의 색을 띠고 다른 사람과는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그 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개성이 중요하다 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개성을 존중해주는 조직이나 사회에서 살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나마 대학에서의 경험이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취업 준비를 하느라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마음껏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아쉬운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지 저는 자신만의 색을 지닌 사람들을 매우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이 책 ‘다크호스’는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의 후속작입니다. '다크호스'는 
하버드대학교 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현대 사회의 통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 표준화된 성공 공식을 깨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사람들의 공통 점을 연구한 것입니다. 평균의 종말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규칙이 아닌 그들만의 규칙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당연해 보이는 하나의 공통 점이 있었습니다. 

다크호스

 

 다크호스들은 공통적으로 충족감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다크호스 P. 29

 

저는 무언가를 만들때 충족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 취미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들이었습니다. 어릴 때는 모자이크 화를 만드는 취미가 있었고 종이 접기를 좋아했습니다. 돈을 벌기 시작해서는 레고를 만드는 취미를 한때 가졌었습니다. 테이블이나 협탁 같은 간단한 가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람들 마다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이 다를 것입니다. 자신이 즐거움을 그 충족감이라는 것을 느끼는 활동으로 먹고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만든 조악한 가구를 사주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제가 만든 레고를 사는 사람도 아마 없겠지요. 하지만 세상은 이제 그런 사람들을 포용할 만큼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가장 큰 이야깃 거리는 아마 유튜브 일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송국을 개설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입니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 가고 있는 이 현상들을 바라보며 표준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공교육 시스템에서 좋은 성적으로 더 좋은 학교에 들어가 우수한 학생으로 졸업하고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만든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 기준을 통과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 기준을 통과하는데 실패한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저 실패자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발달된 기술은 그들에게도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 있는 일을 더 잘하면 된다. 
다크호스 P 236

 

 다크호스의 처방전으로 제시한 문장입니다. 언제나 진리라고 말하는 것들은 저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어린 시절 들었던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처럼 들리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어른이 되어버린 저는 이 문장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길가에 흔히 보이는 풀 한 포기도 그냥 피어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과연 지금의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살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레고 만들기를 좋아 하고 가구 만들기를 좋아 하지만 그것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한 적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제가 좋아했던 취미의 영역에 머물렀던 일들을 더 잘하기 위해 더 충족감을 느끼기 위해 살았다면 지금의 제 삶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레고 아티스트나 자신만의 가구를 만드는 가구 디자이너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삶의 여정을 지켜 보면서 앞으로의 저의 삶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다크호스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미시적인 동기 깨닫기
2. 선택 찾기 / 고르기
3. 개인화된 전략 세우기
4. 목적지 무시하기 

 

 책에서 읽은 내용을 현실에 적용 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활자로 된 내용을 삶에 적용시켜 보면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고려하고서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은 한번 깊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과연 제가 열정을 갖고 있는 활동은 무엇일까요? 그 활동을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그리고 저만이 갖고 있는 장점과 전략은 무엇일까요? 각 질문마다 글 한편은 나올 법한 주제들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다크호스는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삶의 기준을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준이 아닌 자신의 충족감에 둔다면 성공의 기준은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그 달라진 기준은 예전의 그것 보다 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표준의 세상에게 파괴의 망치를 던지는 책 ‘다크호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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