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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세네카의 인생론 -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by jisungStory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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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ils  on  Unsplash

 

세네카의 인생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맞이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들을 맞이 합니다. 수많은 소식들은 발달된 미디어를 통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빠른 속도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해집니다. 통신 기기의 발달로 그 속도는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그 양도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하루를 살아내기에도 바쁜데 그 많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기가 힘겹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 내는 것이 현대인의 삶입니다. 

 

세네카의 인생론


 
 이 책의 문장들은  로마의 정치인 ‘세네카’의 어록이라고 합니다. ‘세네카’는 로마시대의 정치인입니다. ‘칼라굴라’부터 ‘네로’까지 유명한 황제들과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입니다. 악명 높은 황제들과 살았던 만큼 그의 삶도 순탄하지 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굴곡 많은 삶을 살아 내면서 남긴 그의 문장들은 지금까지 남아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책 속의 문장들은 짧은 단문 들입니다. 어린 시절 부터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에서 항상 등장하는 문장들입니다. 언제나 인생은 짧다고 순간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던 어른들의 말씀과 달라 보이지 않는 문장들의 연속이지만 ‘세네카’가 말하는 바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인생이 길다고 말합니다. 인생이 짧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긴 인생의 여정 동안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노예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 내지 못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오늘뿐 지나가 버린 어제도 아직 오지 않은 내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스스로의 주인이 되자

세네카의 인생론 p 46

 

 좋은 문장들은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만히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그렇지 못한 날이 더 많았다는 것을 금세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 때문에 포기 했던 지난 꿈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시도도 못했던 일들이 숱하게 떠오릅니다. 

 저에게도 그런 꿈이 있습니다.  저는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말을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재미로 낙서처럼 그려 본 적은 있지만 그런 그림을 그 누구도 칭찬하거나 잘 그렸다고 들어 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아이들을 낳고 나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졌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림을 그리는데는 그 누구의 인정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림은 처음부터 혼자 그리는 것이고 그렇게 그림이 완성된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그린 그림을 두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면 꼭 다른 이의 평가는 필요 없습니다. 물론 그런 그림들이 인정을 받고 유명해진다면 그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최근의 예술계의 흐름을 보면 꼭 잘 그린다는 것이 작품이 되는 시대도 이미 지나가 버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읽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문장을 바라보며 한없는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지적 탐구를 요구하는 책도 있는가 하면 이 책처럼 찬찬히 읽어나가며 자신의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책도 있습니다. 이번 책은 그런 생각의 여유를 만들어주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세네카의 인생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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