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저비용으로 사업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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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 없어도 사업을 한다

저비용으로 사업 시작하기

 

 자영업 폐업률 90%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 뉴스에서 관련 내용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그런 충격적인 뉴스를 접한 이후에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걷는 걸음걸음마다 보이는 가게들 사업장들이 눈에 띕니다. 두세 달마다 간판이 바뀌어 걸리는 가게들을 무심하게 지나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가게는 그곳을 시작한 분의 삶을 걸고 시작한 것들이었습니다. 몇 달만에 허무하게 문을 닫는 것은 타인에게는 아무 일도 아니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담을 알면서도 사업을 시작 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자본주의의 시스템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타인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혹은 어떤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어떤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행동에 옮겨 지곤 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형식의 사업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돈을 벌 수 있는 대부분의 방법들은 앞선 세대의 선지자들에 의해 선점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살만큼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 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만들어 가치를 만들어 낸다고 해봅시다. 그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한 제조법을 발견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습니다. 물론 인터넷의 도움으로 예전보다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레시피의 장벽을 넘고 나면 장소의 문제에 부딪힙니다.  음식을 팔 사람들이 모이는 장도의 임대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외에도 재료의 수급 문제 가게를 운용할 인력의 문제 등 전통적인 개념의 사업은 수없는 장벽을 스스로의 힘으로 뚫어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이 책 ‘나는 돈 없이도 사업을 한다’는 이런 전통적인 개념의 사업을 추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생활의 안으로 들어와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간이 걸리는 많은 일들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함으로서 적은 비용으로 사업의 성공 여부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반복한 저자는 너무 많은 준비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구글 트렌드 같은 검색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최신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것도 단 이틀 48시간 안에 시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해본 분들이라면 거짓말 처럼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시장의 분석만으로도 몇 달을 허비하는 일이 많은데 단 몇 시간 만에 사업을 정하고 다음날 바로 시제품을 만드러 낸다는 것은 책을 팔기 위한 낚시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이게 과연 한 시간 안에 다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인가 의구심이 드는 지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세스에 익숙해진다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이 들어가진 않겠지만 적어도 일주일 정도면 간단한 것은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이 드는 이유는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상거래가 일반화 된 지금 인터넷으로 못 구하는 제품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한국은 각종 음식의 배달마저 스마트폰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오트밀’도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구한 원재료를 디자인하고 패키지로 만드는 것도 인터넷을 활용합니다. 컴퓨터와 프린터를 활용하여 직접 만들어 낼 수도 있고 프리랜서를 구해 만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정에 있어 직접 하는 것을 제일 첫 항목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저자는 이 대부분의 업무들을 직접 할 수 있는 사람인 듯합니다. 그렇게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시간은 줄어듭니다. 

 적은 투자는 실패에 대한 부담도 줄여줍니다. 책에 따르면 시간도 이틀만 투자하고 시제품도 대량이 아닌 소량을 만들어 소비자의 반응을 먼저 살핍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도 소개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제품이 판매된다면 다음 주문을 진행합니다. 제품이 잘 판매되지 않는다면 고객의 반응을 통해 제품을 다시 개선하거나 마케팅의 방법을 수정하는 등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본 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는 접을 수 있습니다. 초기 투자가 거의 들지 않았기에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간 투자를 통해 안 되는 방법 한 가지를 배우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당신의 스토리는 무엇인가 

나는 돈없이도 사업을 한다 중

 

 저는 이 책의 전체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용성을 넘어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소비자의 인식은 점점 더 가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판매 가능한 수준에 있다는 가정하에서 소비자들은 그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의미를 소비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도덕적이지 않거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다면 사람들의 마음은 금세 떠나버립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하나의 상품과 기업에 그치지 않고 국가단위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일은 결국 자신을 돌아 보는 일입니다. 어떤 사업이 되었건 간에 스스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가 제대로 녹아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지갑을 열기 시작할 것입니다. 결국 돈을 버는 가치는 그 사람의 안에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업을 시작하는 일이 간단할리 없습니다. 새로운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과 장애물을 헤치고 나아가야 합니다. 대로는 그 장애물에 압도되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잊기도 하고 좌절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서 성장하고 어쩌면 그런 시행착오들이 업을 시작한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하나의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런 발전의 과정에서 개인이 희생되어 스러지지 않을 방법을 현명하게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업을 찾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 책 ‘나는 돈없어도 사업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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