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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이야기/정리하기

미라클 모닝 도전을 마무리 하고

by jisungStory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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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age Friedman on Unsplash

미라클 모닝 도전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성과는 나지 않지만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쓸 여유가 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그간 제가 진행했던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두고자 합니다.

 지난 한달간 진행한 것 중에 그래도 눈에 보이는 것은 ‘미라클 모닝’ 도전입니다. 저는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지만 그 단어만큼은 여기저기서 들어 봤습니다. 어렴풋이 아침에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미라클 모닝’ 모임을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언지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은 단순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인증 사진을 타임스탬프 앱을 통해서 인증하고 그 인증한 게시물 밑에 습관으로 붙일 수 있는 일들을 진행했다는 2차 인증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인증하는 곳은 Slack이라는 앱을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인증한다는 것이 꽤나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심리적 장벽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졌습니다. 이제는 무념무상으로 새벽에 일어나 사진을 찍고 아침운동을 하고 코딩을 하는 생활 패턴이 몸에 붙어 버렸습니다.

 

 아침 운동을 하겠다고 정하고 나서는 무슨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을 잠시 했습니다. 러닝을 할 수도 있고 수영을 나갈 수도 있지만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 같아 유튜브에서 요가소년의 아침 운동을 꾸준히 따라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집에 요가매트 한 장만 깔아 놓으면 언제든지 스트레칭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요가 동작을 따라 했습니다.

 평생 유연성 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기 때문에 처음 며칠은 동작을 따라 가는 것에 급급 했습니다. 잠은 덜 깨고 동작은 어렵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삼사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그것도 무뎌져 버렸습니다. 그냥 무지 성으로 동작을 따라 하고 안되면 되는 만큼만 했습니다. 그렇게 따라 하다 보니 점점 자세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동작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것을 통해 몸의 어떤 부분이 이완되고 수축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좀 더 난이도 있는 영상을 넘어가는 시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가는 꾸준히 한다면 나의 몸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좋은 운동이었습니다.

 두번째 제가 목표로 삼은 것은 넷플릭스를 클론 코딩하는 것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하듯이 만들면 한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려도 만들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소스를 찾아봤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freecodingcamp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iOS UIkit을 활용한 튜토리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swift 프로그램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시 구할 수 있는 자료로는 storyboard 기반으로 제각 하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매년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애플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은 잠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쉬움이 있어서였을까요. 이 튜토리얼을 만났을 때 반감 움과 아쉬움의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하는 사람의 시행착오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킄론코딩 영상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도착해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치열하게 살았지만 성과는 나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사업을 구상해 보려 했지만 수많은 검증 무대에서 실패만 했습니다. 그 실패 속에서 많은 상실감을 경험했지만 배운 것도 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지, 투자자를 만나게 되면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등등 그 실패 하나하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교훈들을 아로 세기고 이제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준비 하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노트 한 권을 사는 일이었습니다. 실패의 경험들을 잊지 않고 기록해 두고 한해 세웠던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 매일매일 두고 잊지 않기 위해서 살아야 제가 원하는 곳을 향해 한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노트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수많은 노하우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보에 대해서는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새해에도 제가 정한 길을 묵묵히 걸아 가는 한해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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