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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

by jisungStory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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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 투자 실전 가이드북

 

 일전에 읽었던 ‘주식 공부 5일 완성’에서 '샌드타이거샤크 님'의 분석 방법을 보면서 저의 상식을 벗어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아는 주식 투자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히든 그들 만의 정보를 얻는 곳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네이버’ 혹은 공시 사이트인 'DART'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정보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어렵다는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분들은 특별한 자기만의 방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찾아 보면서 고등학교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학교에나 탁월한 성적을 내는 친구가 한명씩은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때도 한명 있었습니다. 중학교때 부터 같은 학교를 다녀 저의 동갑내기들 중에는 공부로 유명한 친구 였습니다. 저는 그 학생 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을 거라 중학교때 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생각 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저는 운 좋게 학교 기숙사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3들을 기숙사에 많이 배정하는 것이 당시 제가 다니던 학교의 교풍이었습니다. 저는 실력이 부족했지만 다른 친구가 기숙사를 거부한 자리에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일등 부터 백등 까지 순서대로 자리를 배정한 독서실에서 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은 저 앞에 보이지도 않는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갈 일은 화장실을 가며 지나가는 순간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선생님들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배치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 지나가며 본 전교 1등의 공부법은 놀라웠습니다. 

 그 학생은 연습장에 외워야 할 내용을 차곡차곡 써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한번 쓴 내용 위에 다른 색으로 한 번 더 덮어 쓰고 그 위에 한번더 덮어쓰고 그 일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 것은 그 장면뿐이 었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그렇게 연습한 이후 뒷장에 백지에 자신이 외운 것을 검토하는 작업을 거쳤을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시간과 공을 들여 자신의 지식 세계를 넓혀 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다른 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전문 투자가들은 기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보들을 꾸준히 분석하는 것을 반복 함으로써 자신만의 혜안을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자신만의 분석의 시간을 가진 이후에 주어지는 파편의 정보는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실마리가 되어 줍니다. 

  21세기는 정보화의 축복으로 그 어떤 시기보다 정보가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서 도 한국은 일찍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보 유통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산을 충분히 잘 활용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한국의 경우 가장 유명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만 잘 활용한 다면 그 정보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




 이 책을 읽고 나서 네이버 없이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네이버 금융 페이지에는 기업을 분석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기업을 분석하기 위해 “DART”라는 전자공시 시스템에 접속하여 공시된 재무제표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회계의 언어로 작성된 이 장부는 훈련된 사람이 아니면 정확한 정보를 읽어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기술은 발전합니다. 검색 포털 사이트였던 네이버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생산 기반 대기업들을 앞지른지는 오래되었고 시총 기준으로 (2021년 3월 15일) 4위에 자리한 엄청난 기업입니다. 이 기업이 이렇게 대기업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겠지만 ‘네이버 금융’을 통해서도 그 일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금융 메인화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분석 방법의 정보들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완성됩니다. 거의 모든 정보가 연도별로 분기별로 정리 되어 한화면에 표시됩니다. 사용자가 해야 할 것은 단지 그 정보들의 유용성입니다. 잘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어느 숫자들을 비교해야 하는지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어느 지표를 봐야 하는지는 오롯이 사용자가 판단해야 할 몫입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데이터일 뿐 주관적 판단은 그곳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판단에 참고할 만한 다른 증권 분석가들의 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서치’ 탭에서는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전망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이 시간과 공을 들여 작성한 보고서를 무료로 클릭 몇 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정보 사회의 축복같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이었다면 이 보고서를 읽기 위해 증권사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배달되기를 기다려야 했을 겁니다. 거기에 투입되어야할 시간과 노력을 지금은 모두 클릭 몇번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네이버 금융 리서치 화면



언제나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관련 책들은 그 제목에서 다가가기 힘듦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책의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해 지어진 그 이름들 앞에서 과연 내가 필요한 정보인가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책을 통해 철학적 깨달음이나 삶의 진리를 찾아 헤매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실무적인 지식들 안에서도 충분히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를 통해 주식 분석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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