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 5일 완성
회사를 판단하는 방법
세상은 복잡합니다. 나이가 들 수록 그 복잡함에 더욱 압도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수십 년을 공부했지만 세상을 이해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취미 삼아 책을 읽으며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 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이 ‘자본주의’입니다.
위키피디아 에서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본주의*([영어]: capitalism)는 [재화] 의 [사적 소유권]을 개인이 가지는 [자유의지]에 반하거나 법률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양도 불가능한 사회 구성원의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사회 구성체]또는,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 및 기업가 계급이 그 이익 추구를 위해 생산 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 경제 체제로 정의하기도 한다.
출처 : 위키피디아
즉 ‘재화’를 개인이 소유할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하게 인정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덧 붙여 생산 수단도 개인의 소유를 인정합니다. 주변에 보이는 수많은 건물들 공장들이 모두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 이긴 하지만 이런 사회적인 약속 속에서 지금의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정의만 놓고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 ‘자본주의’는 사실 20세기 초 큰 열병을 앓았습니다. 제한적인 생산 수단을 이제는 왕이 아닌 그 자본가들이 독점하게 됨으로서 90퍼센트의 일반 시민들은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루 온종일 일을 해도 한 달 먹고 살 식량을 살 돈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제 막 걷고 말하기 시작한 아이들마저 일터로 내몰렸습니다.
그런 문제들과 참혹한 전쟁을 치른 다음에야 ‘수정자본주의’가 등장 하였고 우리는 그 안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회는 여러 부침 속에서 발전해 왔고 그 자본주의의 발전의 끝에 ‘증권’이라는 재화가 등장했습니다.
*주식*(株式, [영어] : share, stock)이란 사원인 [주주] 가 [주식회사]에 출자한 일정한 지분 또는 이를 나타내는 [증권]을 말한다.
출처 위키피디아
즉 생산수단인 회사의 조각들을 나누어 시장에서 팔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증권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고 이천 개가 넘는 회사가 이 시장에 등록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랜세월 ‘증권’은 저에게 ‘도박’과 ‘투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제한된 정보로 소중한 저의 돈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위상은 점점 제 안에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안에 상장되어 있는 수많은 기업들은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 들입니다. 그리고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위기의 파고를 스스로의 힘으로 넘어온 조직입니다. 지금 제가 회사를 만든다고 해도 이들보다 더 나은 회사를 만들 수 없을 거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깨달음 만으로 그 회사에 ‘증권’을 통해 투자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아무리 좋은 회사라 하더라도 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 기업들도 내부와 외부의 문제들로 인해 망하는 경우를 수 없이 바라보았고 그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입은 개인들 또한 수없이 접했습니다. 그런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저 만의 공부가 또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알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지표들이 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은 ‘재무제표’입니다. 기업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은 모두 숫자화 되어 기록됩니다. 그리고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그 기록을 공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난 역사 속에 이 기록을 조작하여 문제가 되었던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쁜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도의 개선이 있어왔고 이를 막기 위해 감시하는 기관도 설치되었습니다. 이 자료를 완전히 신뢰한다기보다 투자를 하기 위한 참고 자료 수준으로 보는 것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는 너무 방대하고 어려워서 무엇을 봐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저 같은 책벌레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쉬워 보이는 책이 이 책입니다. 다소 과장이 되어 보이는 제목을 갖고 있는 책이지만 그래도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저자의 10단계 주식 분석 단계 때문입니다.
이 열가지 단계는 다년간 투자를 통해 얻게 된 저자의 기준입니다.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증권’을 바라보는 기준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미래 PER을 보자’라는 부분이었습니다.
PER = 시가총액/ 당기순이익
PER의 정의는 위와 같습니다. 수식이 등장하면 긴장 부터 하게 되는데요. 자세히 뜯어보면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A라는 치킨 가게의 가치가 1억이라고 보고 일 년에 100만 원의 순익이 발생한다고 하면 이 를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치킨집 PER = 1억원 / 100만 원
계산해 보면 100 이 나옵니다. 즉 이 치킨가게는 자신의 가치만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100년을 운영해야 치킨집의 가치만큼 벌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 누구도 이 치킨집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 년에 1000만 원의 수익이 난다면 PER은 10으로 떨어질 것이고 10년 정도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PER 이 100이었다 10으로 바뀐다면 이 치킨집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됩니다. 그런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면 미래의 가치를 보다 현재의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잘 판단하여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이 외에도 9 단계의 설명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지혜로운 분들은 이 단계를 보고 단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같이 아둔한 사람들은 결국 직접 실행해봐야 이 방법론에 대한 저만의 이해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상장된 기업 중 저만의 기준으로 고른 기업을 대상으로 이 책에 소개된 방식을 적용해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증권’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증권’ 시장을 바라보는 방법론 ‘주식 공부 5일 완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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