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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가치를 디자인하라 - 새로운 시대를 향하는 길

by jisungStory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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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Lina Trochez  on  Unsplash

가치를 디자인하라 

새로운 시대를 향하는 길

 

 인간은 ‘지구’에 의존하여 살아갑니다.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이 행성이 없었다면 ‘인간’은 지금과 같은 문명은 물론 그 존재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시간도 전에 태어난 이 지구에서 ‘인간’ 이 태어난 지난 수 만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긴 시간 동안 있었던 변화에 비하면 별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생존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변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변화와 다른 지점이 있다면 그것은 지구의 환경의 변화를 지구에서 태어난 생명체가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인간에게 지구에 존재 하는 자원을 소모하여 생존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지구의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생명도 지구에서 살 수 없습니다. 자원을 소모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도 생존을 위해 토양의 영양분, 물, 이산화탄소를 소모합니다. 다 그 소모의 방향이 다른 생명을 살게 하는 방향이라는 것이 ‘인류’와는 다른 지점입니다. 

 ‘인간’은 식물과 확실히 다른 방식의 생존 전략으로 살아갑니다.  식물은 공기중의 탄소를 모아 생존의 자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응축되어 있는 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생존합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산업혁명’ 이후 급속도로 빨라져 이제는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특이점으로 전 지구의 생물들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가치를 디자인하라



 ‘인간’은 이런 생존전략을 수정할 수 있을까요? 

 지난 백년간 인간의 행보를 보면 불가능해 보입니다. 현대문명의 근간이 되었던 석탄과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산업구조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 변화의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까지 우리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통해서 이미 시작된 변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숲 안에서는 숲 전체의 크기를 가늠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 숲을 벗어나 먼 거리에서 조망한 후에야 비로소 그 숲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석탄과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문명에서 자란 저에게 그것이 없는 세상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등장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만큼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뿐 현실화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접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들은 그 세상과 현실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기술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에어컨 이었습니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페트병과 판자를 활용하여 더운 지방의 집들에 실내 온도를 떨어 뜨리는 기술이었습니다.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이 기술이 그곳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매일 버려지는 페트병을 활용한 기술이라는 지점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오늘도 목을 축이기 위해 페트병에 든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 버렸습니다. 그 페트병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그런 충격은 그 한 사례에 그치지 않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실내를 천장에 구멍을 뚫고 물이 든 페트병을 설치하여 밖의 빛을 실내로 끌어 들이고 빛의 산란 작용을 활용하여 실내를 밝히는 기술은 페트병을 바라보는 저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는 무언가가 그렇게 가치 있는 기술로 재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지구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제는 백신의 비호 아래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제 더 이상 덥거나 추워도 실내온도를 조절하지 못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쌓아 왔던 기상 자료들을 모두 버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이 모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촉발된 ‘뉴노멀’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가치를 통해 세상을 바라봐야 할지 배울 수 있었던 ‘가치를 디자인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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