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메이커스 - 트랜드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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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메이커스 

트렌드의 탄생 

 

 사람들의 관심은 돈이 됩니다.  아무렇지 않게 흘려들었던 노래들도 텔레비전을 틀면 나오는 별것 아닌 것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보고 들은 것을 사람들은 기억하게 되고 그 기억을 통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기억들이 행복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생존의 기본적인 요건이 채워지고 난 뒤 찾게 되는 아니 어쩌면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그 ‘관심’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의 정도를 표현하는 단어는 계속해서 변해 왔습니다. ‘유행’이라는 한자어로 표현되다가 최근에는 ‘트랜드’라는 영어식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업계의 분들은 더 세분화해서 용어를 정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시대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정서, 생각들이 합쳐져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인류는 미래를 예측 하지 못합니다. 어쩌면 발달된 과학 기술을 가진 과학자 집단들이 타임머신을 개발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사피엔스의 발달된 지능은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사례들을 통해 이 책에서는 그 ‘트렌드’가 어떻게 발행하는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히트메이커스

 

사람들은 반복되는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

히트메이커스  p.140

 

 문자가 가진 한계 때문일까요? 책을 통해서 얻는 지식은 대부분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많이 틀어지는 노래들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난 공부의 기간을 돌이켜 보면 대부분의 수포자들도 ‘집합’이라는 수학의 개념은 머릿속에 분명히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그 개념이 책의 제일 처음에 나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시도와 포기를 몇 차례 반복한 뒤에 책을 버리게 됩니다. 그 반복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집합’이라는 수학적 개념은 남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음악’을 포함한 수 많은 개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접하게 된다면 어느새 익숙해져 기억 속에 남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서 그 속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의 집에는 어린아이 둘이 자라고 있습니다. 첫째는 ‘뽀로로 동요’와 ‘핑크퐁 동요’를 좋아해서 스마트 폰으로 자주 틀어 줍니다. 제 스마트 폰으로 주로 듣기 때문에 아이가 노래를 듣는 동안 저도 함께 듣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 아이는 노래를 외우고 있지만 저는 그 노래가 익숙할 뿐 외우지는 못합니다. 관심의 차이가 학습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개념 혹은 컨텐츠가 그 시대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은 그 시대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 맞기에 많은 매체에서 반복해서 틀게 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문화도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특징들을 조합하여 ‘히트 메이커’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도 한동안 제 생각을 글로 옮기지 못한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좋아 하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재능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 거의 모든 것이 산업화되어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들어지는 현대에 과연 이 ‘트렌드’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주관의 반영인가 타인의 의도의 반영인가? 등등…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책에는 답이 없습니다. 책에서 얻는 영감을 바탕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것 많이 최선이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트렌드 탄생 원칙을 엿볼 수 있었던 ‘히트 메이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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