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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크리에티브는 단련된다 - CD님의 창의력 훈련법

by jisungStory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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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shua Earle  on  Unsplash

 

크리에티브는 단련된다

CD님의 창의력 훈련법

 CD는 Creative Director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채훈 씨는 제일 기획에서 인정받는 광고 기획자입니다. 이 분이 만든 광고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 봤을 법한 것들입니다.  오랜 시간 그 일을 해온 사람들에게는 그 들만의 노하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노하우들이 한번에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 수없이 노력했던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이 책은 치열한 광고 업계에서 20년이나 일해온 그 만의 창의력을 향한 노력을 읽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흔히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롭고 다른 생각으로 가득찬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런 창의성이 부럽기만 합니다. 나에게는 없는 것 그래서 가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창의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로 잡혀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상의 생각에 이 책의 제목은 파격을 던집니다. 창의성이 단련될 수 있다는 생각은 그간의 고정관념에 균열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크리에티브는 단련된다



 책에는 광고기획자로 살아온 그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광고주에게 광고를 수주 하기 위해 발표하는 모습 뿐만아니라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다양한 모습이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각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광고의 카피로 써도 될법한 문장들이 눈을 찌릅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마다 제 기억에 남는 문장을 하나만이라도 건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문장들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가득 차 있어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미쳐야 미칠수 있다.
미친놈 소리 들을 만큼 몰입해야
궁극에 이르게 된다.

크리에티브는 단련된다  p110

 

 저도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생각입니다. 자칫 부정적인 의미로 들릴 수도 있는 단어 ‘미치다’는 중의적으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특정분야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더욱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미친 자’들을 존경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평범한 사람’은 왠지 매력이 없습니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어쩌면 자신의 인생을 더욱 값지게 사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에는 이런 ‘미친자’들에 대한 언급이 몇 차례 나옵니다. 그 중 하나가 ‘덕후’입니다. 일본어 인 ‘오타쿠’의 한국어 변형인 ‘덕후’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와 만나면서 수많은 파생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무언가 음침하고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한국에서 자신의 관심사항을 즐기고 전문가 이상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의미 할때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생산해낸 수많은 콘텐츠들은 이제 그들만 즐기는 것에서 대중들의 즐거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길을  타인의 의지로 가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깊게 파고든다면 좀 더 즐겁고 가볍게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배운 것은 빛나는 문장들만 이 아닙니다.  창의력을 훈련할 수 있는 저자만의 방법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줄일기’가 그것입니다. 일기라고 하면 그날의 일을 기록하는 일인 만큼 만연체가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 세줄로 압축하여 표현력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문장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쓸모없는 표현이 더해지기 쉽고 핵심을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단 세줄의 문장으로 주장하는 바를 전달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훈련을 매일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이것 외에도 저자가 말해주는 방법들은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창의력 뿐만은 아닌 듯합니다. 

 언제나 책한권을 읽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하나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창의력이라는 무기를 갈고닦는 고수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창의성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던 ‘크리에티브는 단련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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