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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by jisungStory 2018.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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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4

 저는 마리텔(마이리틀텔레비전) 백종원씨가 나올때 부터 팬이 되었습니다. 친근한 충청도 사투리와 요리솜씨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프렌차이즈 사장님의 모습과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마리텔에 출연해서 우승하는 동안 우승하셨던 많은 순간 보다 떠나는 순간이 더 아련하게 남습니다. 그렇게 백종원씨가 마리텔을 떠나 자신의 이름을 프로그램을 진행 할때 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수많은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면서 쌓인 경험들이 좋은 기회를 만나 폭발적인 역량을 보여준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분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책들도 읽어 봐야 겠지만 우선 집에 있는 이 책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책은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소개된 많은 음식들의 레시피를 정리 책입니다. 만능간장을 중심으로 집에서 쉽게 만들 있는 반찬과 요리들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백종원씨 께서는 스스로를 요리사로 칭하는 것을 부정한 적이 있습니다. 마리텔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할때 잠깐 지나갔던 장면인데요 거기서 자신의 정체성을 사업가 정도로 정의하고 넘어 갔던 같습니다. 하지만 요식업 사업가의 하나의 정체성이 요리사도 포함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최근 골목식당에서 그분 만의 통찰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감탄할때가 많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번에 고를 책은 그저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같아 중에 몇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건새우 볶음을 만들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만능간장을 만들고 파생요리로 무조림과, 건새우 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리에 대해서 별다른 경험과 지식이 없는 저이지만 단순한 레시피와 하나의 중심 재료를 통해 다양한 요리를 변주해 있다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아내도 제가 만든 부족한 요리들이 먹을 만하다는 평가를 주었습니다. 집에서 요리해먹는 가정식이 다른 일품 요리들 처럼 맛있기는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의 맛을 있다면 만드는 사람도 보람있고 먹는 사람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요리를 만들어 보면서 음식을 대하는 저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혼전 저에게는 음식은 그저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배가 고프면 먹고 상하지만 않았으면 종류가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제가 만들어 먹는 음식은 일본식 덮밥 요리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규동이나 오야코동 같은 것을이었지요. 뼈속까지 공대생인 저는 만드는 자체에 의미를 둘뿐 그것의 맛에 대해서는 무감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부터 였을 까요 요리에 대한 저의 인식이 어느 정도 바뀌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요리가 재미 있다 생각한 것은 아마 백종원씨가 티비에서 보여준 간편한 레시피들을 접하면서 부터가 아니었을 합니다. 

 대부분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되는 레시피들을 보면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힘든 것들이 많습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써서 만들었다든가, 계량을 하기 힘들게 적어 놨다든가 심지어는 너무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음식이라서 따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만들수 있는 요리들이 많이 소개되면서 요리에 대한 접근이 쉬워 졌고 속에서 다양한 변주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음식은 인간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중에 하나 입니다. 그 소중한 음식을 좀 더 맛있게 그리고 즐겁게 먹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수많은 노력의 결과로 인해 우리는 현대에 이렇게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다양한 음식에 대한 재해석이 인류문명 발전의 또다른 한측면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무언가를 먹어야 하고 그 먹는 활동을 좀더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우리는 당연히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따르게 되는것 아닐까요?

 예전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현대문명과 접촉을 하지 않고 자생적으로 밀림에서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고 우리가 상상하는 원시 부족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장면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사냥한 음식을 나누는 장면이었습니다. 사냥에서 가장 공을 세운 사람이 고기를 나누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그 사람은 공을 들여 고기를 자르고 또 분배 했습니다. 그 모습이 흡하 요리사와 같다고 생각한 것은 고기를 들고 있는 백종원씨 같은 요리를 하시는 분들의 현대의 모습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요리는 즐거운 활동입니다. 음식을 만들고 그것을 즐겁게 먹는 것 만큼 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활동도 드뭅니다. 즐겁기만 한것이 아니라 좋은 음식은 우리의 몸도 건강하게 해줍니다. 앞으로도 백종원씨 책을 몇권 더 읽으면서 이분의 생각을 따라가 볼까 합니다. 요리 뿐만이 아니라 그분의 장사철학도 배울시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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