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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오피스리스 워커

by jisungStory 201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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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리스 워커


 사무실 없이 일은 하는 노동자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요?  알고 있는 단어들이지만 저렇게 조합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익숙한 개념이라도 합쳐지면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관점 디자이너라는 독창적인 직업을 창조하여 일하고 있는 박용훈씨의 오피리스 워커를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오피리스 워커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 걸까요?  


 일전에 읽었던 디지털 노마드와 비슷한 개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한걸음 더 들어간 것같습니다. 여기저기 떠돌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여 일은 하는 것을 넘어서 이 오피리스 워커라는 개념에는 저자의 철학이 녹아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하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고정관념은 지난 저의 삶을 통해서 보아온 어른들의 일반적인 삶의 방식에서 기인한 것들입니다. 제가 살면서 바라본 대부분의 어른들은 정해진 시간에 특정한 장소로 가서 특정한 일을 일년내내 반복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성실함이 노동의 기본이었고 그런 꾸준함이 생활을 유지 시켜주었습니다. 저도 부모님의 성실함을 먹고 자랐고 저도 앞으로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최근에는 그런 정형화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전에 읽었던 디지털 노마드라는 책을 통해서 이미 그 새로운 대안에 대해서 고민해 본바 있습니다. 디지털 문명의 발달은 인류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장비는 어디서든지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어디든 노트북을 펴고 앉아 있으면 그곳이 사무실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 ‘디지털 노마드’의 이야기 속에서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직업적인 기술 뿐만이 아닙니다. 그 삶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직업윤리를 먼저 세워야 합니다. 충분한 자기 확신이 아니고서는 주변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게 되고 삶을 변화 시키는 원동력을 잃게 됩니다. 이번에 읽은 책 ‘오피리스 워커’는 저자가 삶을 통해서 배운 일하는 자세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 혼자 일하든, 조직에 속해 있든, 안정적으로 일하며 성공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일요일에 일해도 즐겁기만 한),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p.33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좋아 하는 일을 할 것이냐 잘하는 일을 할 것이냐’ 라는 질문입니다. 아직도 많은 게시판의 주요 떡밥이고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청춘들이 고민하는 질문입니다. 제 가 보기에는 이 질문은 잘못된것 같습니다. 좋아 하지 않는 일을 잘 하는 것이 가능 한가 라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좋아 하지도 않는데 잘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자도 좋아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조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꽤나 겪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좋아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닐수도 있고 좋아 하는 일이지만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겪고서도 계속 할 수 있는 자신의 일을 찾아야 합니다. 


 "독일 속담에 ‘자식을 기를 때는 뿌리와 날개를 동시에 가르쳐라’ 는 말이 있다. 가정에서 삶에서 꼭 필요한 기본과 윤리, 든든한 안정감, 정신적인 힘을 단단히 길러줘야 하고, 동시에 홀로 세상을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는 용기와 속박되지 않는 자유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p.114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찾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의 방해는 시도 때도 없이 멘탈을 흔들어 댑니다. 세상에서 인정하는 일이라는 것들은 대부분 정형화되고 예측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알지 못하는 것들은 모두 배척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들은 대부분 그런 새로운 것들이지요. 도전은 항상 그런 위협속에서 시작됩니다. 


 그런 위협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의지와 세계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철학이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 확신은 주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경험과 치열한 고민을 통해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고민의 끝에 꼭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민한 만큼 그 질문에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을 통해서 다시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지금의 삶에 지친 직장인들 학생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고 저자의 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관점디자이너’ 라는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낸 분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남다릅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하나더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 무엇이 되었던 책 한권을 써내기 위해서는 작가의 세계관을 녹여 낼 수 밖에 없고 그 세계관에서 내 삶의 실마리를 찾을 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 보는 관점이 1도 정도는 달라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꿈꾸고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책 ‘오피리스 워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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