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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부의 추월자선

by jisungStory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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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자선


 현대인들 특히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돈'이라고 불리는 자본에 종속되어 살아갑니다. 특히 공교육이 기본으로 자리잡은 나라들은 특히나 이 자본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맹점이 있다면 가르치는 사람들도 그 자본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학교의 선생님들 대학교의 교수님들 그리고 우리가 학생시절 만나는 대부분의 어른들은 자본을 가진 사람이 아닌 자본에 종속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자본을 가진 사람들을 가끔 만날때가 있습니다. 영업사원이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고 저 스스로의 호기심으로 찾아간 적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참 다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었는데요. 그들의 삶과 수십년동안 교육받아온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우선 그들은 근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장님들은 직원들에게 근면성을 강조하지만 스스로 근면하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근면한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직원들이 힘들겠죠. 자본가들이 근면할때는 단 한순간 자본을 늘릴 기회를 포착 했을 때입니다. 자신의 자본을 늘릴 수 있는 순간이 오면 그들은 다른 누구 보다 근면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자본이 '돈'은 아닙니다. 그들이 집중하는 것은 '돈'을 벌어 올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시스템 보다는 통장의 잔고에 집중합니다. 어느 회사에 취직해서 돈을 버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직업선호도 1위는 수년 전부터 공무원이 되었고 젊은 청춘들은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수년을 골방에 갇혀 지냅니다. 그렇게  공부만 하던 사람들이 실제로 공무원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저의 편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세상에서 책이 제공해주는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제가 이런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몇년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는 팟캐스트를 열심히 청취한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의 철학적 인 논쟁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개념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말씀이 모두 다 진리 일 수는 없겠지만 (물론 채사장님은 자신의 컨텐츠라고 주장하시겠지만 ^^) 한번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의심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 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

 최근 경제 관련  공부를 할때마다 passive income 이라는 꿈같은 이야기와 마주칠때가 많았습니다. 전통적인 사회에서 일을 하지도 않고 자동으로 수익이 만들어진다는 개념은 회사원인 저에게 허무맹랑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걸음 멀어져 세상을 바라 보면 부를 많이 축적한 사람들은 열심히 일을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 보다 무언가 가치있는 것들을 만들어 내어 부자가 된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근면 성실하게 일하면 가난에서 벗어날수 있다.”

“회사에서 죽을 각오로 일을 해야 한다”

 라는 다소 폭력적으로  들리는 말들을 듣고 자란 저 같은 사람에게 그런 교육과 상반되는 사회의 현상들은 혼란 스럽지만 저 스스로의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 했습니다. 저도 이런 출근과 퇴근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생활에 대해서 환멸을 느끼던 참이었거든요. 

  이번에 읽은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은 그런 정리 되지 않는 개념과 불만들을 정리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 어려워 하는 이유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자기개발 서적과 비슷한 맥락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부자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 아닌 생산시설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자면 ‘우버’ 같은 기업을 들 수 있습니다. ‘우버’는 한번도 흑자를 기록 한 적이 없는 기업이지만 기업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 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이 기업이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결국 ‘부’, ‘자본’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그런 믿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명확한 정의가 강한 동기 부여로 이끌어 주기도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방법론이 쉬운 길은 아닙니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추월차선(Fastlane) 은 크게 다섯가지 입니다,

1)임대 시스템 
2)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3) 콘텐츠 시스템 
4) 유통시스템 
5)인적자원 시스템  

 위의 유형들을 살펴 보면 쉽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임대 시스템은 자신이 소유한 현물을 빌려 주는 것을 말합니다.  조물주 위에 계신 건물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에어비엔비 같은 사업도 이에 속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요즘에 각광 받고 있는 새로운 분야입니다.  컴퓨터만 있다면 개인도 이런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자신만의 웹사이트와 앱을 개발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술에 접근 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컨텐츠 사업등이 주요한 추월차선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통해 성공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 되고 인터넷 기사에 매일 같이 위의 사업들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도 좋아 하는 대도서관 이나 벤쯔 같은 일인 미디어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최근에 한국에 불고 있는 1인 방송의 광풍이 모두 여기에 속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마치 우리가 이런 일을 시작하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갖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고 성공의 빛 보다는 실패에 대한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그림자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 사람으로서 이런 동기 부여 서적을 읽다 보면 살짝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됐을까?’ ‘ 이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라서 그럴거야’ ‘나는 안돼’ 두려움은 원래 쉽게 전염 되는 속성이 있어서 인지 그런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고 괴로워 할 필는 없습니다. 그 사람의 인생이 꼭 내 인생과 같을 필요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되니까요.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살면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갑갑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때 이런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동기 부여와 주위 환기를 시켜 목표를 잃지 않기 위한 나침반으로 삼으면 될 것입니다. 

 ‘언젠가’라는 말은 절대 하지마라 

 P255

 자기개발 서적의 전형적인 문구 이지요. 하지만 저는 저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라는 수가는 평생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언젠가의 순간이 다가 오더라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도 없습니다. 매일 매일 꾸준히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걸음을 걸어 나가는 것이 중요 합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기다리지 말고 오늘 한번 실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일을 시도하려고 할때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 둬야 할까 고민하고 괴로워 합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작게 시작해 보는 겁니다. 시간이 날때 주말에 쉬고 있을때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한번 작게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을 만큼 그리고 그 작은 실패와 성공 속에 즐거움을 찾고 노하우를 쌓아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장애물을 만날때는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잠시 쉬어갈때에도 우리는 그 어려움의 파도에 휩쓸리면 안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려움의 파도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해변에 도착했을때는 내가 가고자 했던 목표와 이미 멀어져 있을 것입니다. 파도가 밀려오고 또 밀려 와 도저히 앞으로 나갈 힘이 없더라도 한번 더 노를 저어 나가야 합니다. 안주 하는 것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도태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쉴때는 확실히 쉬더라도 목표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제 주변에서는 이미 많은 자본을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다른 회사를 사들이는 사장님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업계에서 최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 되고 있으면서도 얼마전 다른 회사를 하나 더 사들였습니다. 그 사장님은 그 많은 연세에 왜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걸까요?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의 끝없는 욕심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우리는 뉴스에서 계속해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일류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른 회사를 만들고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수 많은 대기업 회장님들 이야기 입니다.  먼 이야기 처럼 들리지만 바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욕심이 아니라 자본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대규모 자본을 갖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런 자본에 종속되어 살아 가다가는 자유를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파도에 휩쓸려 이리 저리 밀려다니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계속해서 깨어있어야 합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맞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다 지치면 잠시 쉬어갈 곳도 있어야 겠지요. 잠시 딴청을 피우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 입니다. 

 저도 올해의 목표를 작게나마 세웠습니다. 영어 공부와 블로그 인데요, 지난 연말 부터 제 개인 프로젝트를 하느라 잠시 소홀했던 블로그를 꾸준히 업로드 하고 올해 연말 까지 영어로 외국인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까지 또 많은 실패와 장애물들이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동기를 새로 북돋는 책들을 읽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겠습니다. 



 부자가 되는 꿈을 현실로 앞당기기 위해 그리고 새해를 좀더 활기차게 만들어 줄 책 ‘부의 추월차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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