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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무엇이든 쓰게 된다. -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

by jisungStory 2019.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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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쓰게된다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


 일전에 한번 간단하게 읽고 넘어갔던 적이 있는 책입니다. 소설가 김중혁씨의 글쓰기에 대한 자전적인 수필집 같은 책입니다. 그리고 통통 튀는 듯한 작가님의 정신세계도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같이 글쓰기에 대한 관심만 높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항상 거장들의 언저리를 헤메고 다닙니다. 그래서 분들의 책을 사서 읽고 따라 하기도 하면서 점점 책덕이 되어 가지요. 어릴때 부터 책덕후 였던 저는 책을 모으는 것을 좋아 했습니다. 책들이 너무나 소중해서 한번 읽고서는 고이 고이 모셔 두었지요. 하지만 그렇게 모셔둔 책이 늘어 나면 늘어 수록 공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었지만 정작 삶이 나아진것도 없었고 저렇게 쌓여만 있는 책들 중에 진정한 나의 지식이 되어준 책은 사실 몇권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나 잊어 버리는 부족한 기억력의 소유자라서 읽었던 책도 잊어 버리고 샀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읽으며 익숙한데... 라며 머리를 긁적였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저는 리뷰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 책에 대한 저의 감상을 적어 놓으면 간단하게 검색해서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있고 그때의 관점과 다른 관점으로 책을 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책을 한번만 읽고 다시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리뷰를 적다 보니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책은 이렇게 안닌것 같은데?”

내용이 부족하지 않나?”

다른 부분이 재미었던것 같은데?”

지난 리뷰를 읽어 보니 온갖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에 읽었던 중에 부실 했다고 생각하는 책을 다시 골라 읽어 보려고 합니다.  특히 김중혁 작가님의무엇이든 쓰게 된다 출장중에 핸드폰으로 간략하게 작성한 리뷰라서 그런지 생각을 제대로 정리 하지 못한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읽어 보니 마음에 닿는 내용이 많아 한번 리뷰를 적어 봅니다


 책의 처음도 보통의 수필집과는 다릅니다. 도입에 들어가기전 간지에 손그림으로 재미있게 함께 써요 라는 문구와 함께 펜을 잡고 있는 손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모든 책덕들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외에 다른 책덕을 만나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책의 사소한 부분을 꼼꼼히 보는 편입니다. 책의 표지의 재질이라던가 책의 제본상태 또는 글자간의 간격등등 다른 사람들이 보지않는 세세한 부분을 찾아 내어 아는 하는 것을 즐깁니다. 어떻게 보면 쓸데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그냥 즐거움이니까요.

<첫장을 넘기면 이렇게 개성있는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책은 우선 독특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표지가 때가 타기 쉬운 꺼칠한 마분지 같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중간 중간의 종이들도 색과 재질이 다르게 편집되어있습니다. 뒤로가면 아예 갱지 같은 재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작가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디자이너와 편집자의 노력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책을 제본하는 쪽에서는 분명 투덜 댔을것 같은 디테일이네요. 하지만 이런 구성이 책을 읽는데는 즐거움을 줍니다. 아무래도 시각적인 자극이 적은 책읽기에서 이런 사소한 변화들이 주는 이채로움이 책읽기를 즐겁게 해주니까요



<뭔가 통쾌한 느낌의 문장과 선들입니다.>

 혼란스러운 선들과 함께 아마도 작가님의 삶의 철학인듯한 문장이 드러나 있습니다. 처음에 문장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일단 우리는 누구인가 부터 고민해야 했습니다. 인류전체를 말하는 것일까요? 아님 작가나 창작자 집단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니만 국가라는 개념안에서 한국인을 말하는 것일까요? 무엇이 되었든 간에 우리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헝클어 트림으로서 많은 것들이 생겨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등짝 스메싱을 소환할 문장입니다


 우리는 어린시절 부터 정리정돈에 길들여져 왔습니다. 항상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깨끗해야 하며 질서정연해야 한다. 기억에 그와 관련된 동요도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쓸데 없다 싶습니다. 사람들은 아마도 정리정돈에 대한 욕망이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어떤 질서 속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그러면서 질서를 내가 뒤에서 조종하려고 하는 그런 악당 같은 마음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 조금이라도 살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음대로 되는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인간이 자연에서 무작위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제어 하려고 한다는 자체가 어불 성설입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니까요. 우리가 해야 일은 그런 예상할 없는 자연을 좁은 생각으로 재단하고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준비 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가님이 말씀하고자 하신 것은 이런 저의 생각과는 다른 시각에서의 혼돈을 즐기자는 의미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구성도 독특하고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그런 개성있는 내용만큼이나 머릿속에 남아 있는 문장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문장들을 하나 하나 끄집어 내어 블로그에 싣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같아 이번 이회독 리뷰에서는 문장만 소개 하고자 합니다. 다음에 생각 날때 삼회독 문장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책은 다섯번은 읽어야지요?)


 어떻게 하면 개성있는 글쓰기를 있는지 감을 잡을 있게 해준 무엇이든 쓰게 된다.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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