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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종이여자

by jisungStory 201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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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곧 마케팅 서적과 자기개발 서적 만을 읽다 보니 웬지 소프트한 소설이 읽고 싶어 졌다. 

 건조한 설명문들만 계속 읽다 보니 나도 점점 건조해져 가는 것 처럼 느껴 졌기 때문이다. 

 점점 여유와 상상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서점에 찾아 갔다. 거기서 재밌어 보이는 소설 두권을 골랐다. 기욤뮈소의 소설 종이여자가 그중 하나였다. 오로지 재미로 즐거움을 위해서 책읽기를 한것은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동안 나에게 독서는 공부하는 나를 다듬는 훈련이었기 때문이다. 잠시 쉬어 가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읽은 소설이었지만 읽고 나니 지금까지 소설을 읽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저 스토리를 따라 가는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입장에서 그리고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소설은 재미 있게 읽었다. 주인공을 소설가로 설정한 것에서 부터 작가의 몰입도는 최고 였을 것이다. 거기다 현실과 소설을 오고 가는 이야기구성과 각각 인물의 생동감 있는 묘사등은 소설의 재미를 배가해주었다. 소설가가 주인공이다 보니 작가의 소설쓸때 준비하는 것들이 소개한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재미있는 것은 각 인물들의 성격을 스무페이지 정도 정리해놓는 다는 것이다. 그정도 인물 설정을 해놓고 실제 소설에서는 일부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아마도 그런 철저한 준비가 기욤뮈소를 베스트 셀러 작가로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녹여 내는 것 어려우면서도 재밌어 보인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라 그런지 한번에 읽어내 버린것 같다. 그리고 소설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들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최근 읽은 소설들이 하나같이 이야기속에 이야기를 포함시키는 기법을 사용한 것들이었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소설을 사건들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앞으로도 소설을 몇권 더 읽고 싶어 졌다. 어릴때 읽을 때 보다 이야기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된것 같아서 기쁜 책읽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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