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가우디를 만나다.

 만화작가 다케하코 이노우에의 여행기이다. 

 읽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 소프트한 여행기 작가의 한 팬으로서 그냥 앞뒤 가리지 않고 고른 책이다. 크게 읽는데 부담을 가질 것도 없이 그의 생각의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에 다다르는 여행 사진첩을 보는 느낌이다. 

 매번 마케팅 전략이나 역사책 소설 들만 읽다 보니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영감과 느낌만을 전달하는 책을 읽고 싶었다. 아니 그냥 보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잠시 쉬어 가기에 충분한 책인것 같다. 마치 작가를 따라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는것 같은... 물론 직접 보고 느끼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예술 작품과 같은 가우디의 건축물을 바라 보는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