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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컬쳐코드

by jisungStory 201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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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를 시각

 세상에는 육십억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은 하나가 아닌 육십억개가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세상이 저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다양성에 대해 인정하지만 육십억개의 세상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으니 문화를 주제로 사람들의 세상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시도 그것이 컬쳐 코드이다. 

  지구상에는 약 192개의 국가가 있다고 한다. 그 기준도 각자의 평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만큼 많은 나라가 존재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그들만의 역사가 있을 것이고 나라 마다 그들만의 문화도 존재할 것이다. 그들의 역사가 만들어 놓은 문화를 통해 그들을 이해 하는 것은 합리적이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좋은 도구가 될 것같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통찰력을 갖추고 있는것 같다. 아마도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 와 같은 통찰력을 지니게 됐을 것이다.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미력하게 나마 그 힘에 다가서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 되고 있다. 그들의 성향 특정한 주제로 그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패턴이 어떠한 배경을 통해 생성되고 있는 것인지 짚어 내고 있다.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통해 현재 그들의 잠재의식속에 있는 진짜 모습을 알아낸다. 어떻게 보면 선무당 같은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나름 합리적이고 이해가 되는 부분들 이었다. 과거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추해내는 것은 과학적인 접근 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흐름을 통해 그 나라 국민이 가지고 있는 학습된 의식을 읽어 낸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의미 있는 일 처럼 보였다.

 각 부분별로 문화의 기본적인 부분들을 읽어 나가다보면 다른 책들 보다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것 같다. 미국을 기반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맞게 다시 내 머릿속으로 재구성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면서 점점더 나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게 해준 것 같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다시 한번 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은 어떤 모습인가? 그저 어렴풋이 지금까지 배워왔던 역사들과 듣고 배웠던 것들로 짐작했던 것들이 컬쳐코드라는 책을 통해 재구성 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지금까지 읽어 왔던 모든 책들의 정보들도 이번 계기를 통해 재구성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그렇게 낙관적인 모습만은 아니다. 지난 반세기간 그들의 선택을 보아서도 그렇고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아도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이지 만은 않는다. 그런 나의 생각들도 어떠한 문화적 코드 때문일까? 내가 보고 듣고 읽고 있는 것들의 영향을 통해서 나의 생각이 결정되는 것일까? 아니면  나의 고유한 생각인 걸까? 우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는 것 부터 시작을 해야 할 것같다. 

 세상은 그들의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그들의 문화와 겪어 왔던 역사를 통해서 움직인다. 그 문화와 역사는 교육을 통해 후세들에게 전해지고 그를 통해 다음세대에게 그들의 생각이 전달된다. 그 것들은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그 패턴들을 통해 다시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알아낼 수 있다. 그들 본인들도 몰랐던 진실들이 그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내가 지금껏 구하고자 했던 통찰력이라는 능력이 이 안에 있는 것 같다. 세상 너머에 있는 진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 그것을 가지는데 한걸음 더 이 책을 통해 나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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