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isung's 책읽기/인문학

마케팅 전쟁

by jisungStory 2013. 3. 2.
반응형


앨 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함께 쓴 마케팅 고전 세번째 책 

 포지셔닝에서 시작한 마케팅 고전읽기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번 마케팅 전쟁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기초한 마케팅에 대한 해석이었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을 전쟁의 관점을 바라보고 서술해서 인지 더 쉽게 이해되고 와닿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한가지는 바로 손자병법이었다. 클라우제비츠가 말하고 있는 전쟁의 원리 라는 것은 몇세기전에 이미 손자가 언급한 그대로 였다.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 맞는 전략을 세워 적을 공격할 것 

 공격할 부분을 집중할 것

 적이 강할 때는 기습을 감행 할 것 등등 

 보통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법칙들을 이 책에서 논하고 있지만 실상 전략을 결정해야 할 입장이 되면 자신이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적이 어느정도의 위치에 도달해 있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정보의 대부분은 모순된 것이고 그 나머지도 잘 못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클라우제비츠도 그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들도 그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너머 진실을 바라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 한 것이다. 

 손자병법하면 다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손자의 정확한 표현은 지피지기면 백전 불태 즉 싸워서 최소한 지지는 않는다이다. 지형편에서 그 부분을 다시 언급하는 데 지천지지면 승내가전 즉 땅과 하늘까지 알아야 승리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옮기고 있다. 지형과 기상의 변화 까지 알아야 전투에 임할 수 있는 것이다. 클라우제비츠도 지형에 대해 충분히 강조하고 있다. 알아야할 요소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 하는 것부터가 통찰력의 시작인것이다. 

 전쟁이나 마케팅이나 경쟁이라는 삶의 피하지 못할 하나의 요소이다. 그 요소에 굴복하지 않고 그 자연의 법칙을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을 한 인간의 위대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책의 마지막에서 작자는 위의 규칙들을 잊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규칙들이 자연스러워 질정도로 연습하여 배운 지식이 행동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경지를 요구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배움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수준이다. 

 지금 내가 배운 것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선조들이 전해준 수많은 지식들이 지금 내 옆에 있고 그 지식들을 통해 나는 삶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지식들이 나의 몸과 하나가 되지는 않았던것 같다. 배운 것을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때 나는 또 한걸음 앞으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

'jisung's 책읽기 >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컬쳐코드  (0) 2013.03.23
이노우에 가우디를 만나다.  (0) 2013.03.05
신 6권  (0) 2013.02.24
신 5권  (0) 2013.02.24
콜드리딩  (0) 2013.02.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