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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신 5권

by jisungStory 201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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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나의 상상력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여러 다른 사람들이 정해 놓은 장르라는 한계에 갖혀 이야기의 본질을 잃고 그들이 정해놓은 논리로 풀어 나간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이야기의 본질은 그 무한한 상상력에 있다. 상상 안에서는 그 무엇도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그 무엇도 새로워 질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소설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기독교 신앙 등의 다양한 인류의 종교적인 신들을 모티브로 시작한 것이다. 거기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 하고 그 세계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 고유의 개성있는 시각이 존재 했겠지만 나에게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 당신은 어떤 틀 안에서 살고 있습니까? 그런 틀이 진짜 존재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평가 받는다.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추어 건강한 아이인지 어떠한 재능이 있는 아이인지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친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기준을 제시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확실한 방법이라고 일깨워 준다. 지금까지 그 길을 걸어오고 있지만 그 중간 중간에 느끼는 것은 그들도 그것이 옳은 길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처음 부터 그들이 말하는 그런 재능이 있었던 것인지 내가 원래 그것밖에 안되는 인간이 었던 것인지 다른 것을 할 수 있지는 않았던 것인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이 행복한 것인지

 나도 모르고 부모님도 모르고 직장상사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른다. 

 나는 어쩌면 이 소설 속에서 그런 고민의 끝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 누군가의 삶의 자취를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 속에서 주인공인 미카엘 팽송이 아닌 작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느낀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 그리고 그가 옳다고 여기는 가치관들을 느낀다. 그의 렌즈을 통해서 비쳐진 세상의 굴곡이 나에게도 파장이 되어 와닫는다. 그 파장이 나에게 어떤 여울의 되어 파도가 되어 부서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나는 이제 오권을 지나 육권으로 넘어 간다. 주인공은 피할 수 없는 수 많은 난관을 거쳐 여기 까지 왔고 그 난관들을 통해 또 무언가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그 끝에서 해답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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