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isung's 책읽기/인문학

신 4권

by jisungStory 2013. 2. 20.
반응형

(스포 포함되어 있음^^;)

이제 중반을 넘어서서 결말에 다가 서고 있는 장편 소설 미카엘은 큰 한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끝없은 수업과 그 경쟁안에서 승리하려는 신 후보생들 미카엘의 돌고래족은 그 중에서도 가장 약한 축에 속한다. 수업이 마무리 될 때마다 겨우 겨우 경쟁에서 생존하는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아에덴을 탐험하고 그 와중에도 마타하리와 사랑을 나누고 아프로디테와 감정싸움을 하고 책 한권에서 다채로운 스토리가 진행된다. 지루하지 않게 잘 짜여진 재밌는 소설이다. 

 미카엘은 이번 이야기에서 탈락의 위기를 맞이 한다. 그리고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금지된 산 꼭대기에 다다르게 되고 거기서 절대자를 만나게 된다. 거기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나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메세지 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연민에 빠져 있다.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한계를 규정 지음으로서 자신을 유리병속에 가둔다. 결국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 메세지를 여러군데다 심어 놓았다. 앞에 나왔던 유리병속의 벼룩 이야기 처음에는 자신의 몸에 몇배나 높이 뛸 수 있었던 벼룩들이 계속 되는 실패속에 결국에는 유리병의 높이 만큼만 뛸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 공감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참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는 그 지속된 실패에 결국 굴복해 버린걸까? 

 미카엘 팽송은 Y게임이라는 정해진 틀 안에서 실패를 감수하고 탈출을 감행했다. 그 실패를 통해 절대자가 머무는 그 곳까지 도달 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그는 또다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 진신이 다음에 어떠한 실마리가 되어 다음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될지 기대된다. 

 소설은 소설이다. 이 소설안에서 나는 상상력이 넘쳐나는 세상을 경험하기도 하고 역사적인 진실의 다른 부분을 경험하기도 하고 흥미진진한 간접체험을 하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일어 날 수 없는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서 나는 알게 모르게 젖어드는 것이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 나에게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수 많은 메세지를 모두다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그 많은 메세지들을 모두다 이해할 만큼 나는 특별하지도 않다. 그저 이 소설을 통해 나를 돌아 보고 그 만큼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 혁신적인 큰변화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현재에서 한걸음더 나아간 나로 변할 수는 있을 것이다. 

반응형

'jisung's 책읽기 >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 5권  (0) 2013.02.24
콜드리딩  (0) 2013.02.20
신 3권  (0) 2013.02.20
신 2권  (0) 2013.02.20
신 1권  (0) 2013.02.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