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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신 1권

by jisungStory 201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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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의  장편소설 개미 이후로는 처음읽는 장편이다. 그 만의 상상력과 치밀함이 보이는 작품이다. 여섯권 짜리 연작소설의 첫번째 권을 읽은 첫 느낌은 종합과자 선물세트 같다. 소설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보편성과 신화와의 접목 지구 탄생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도 하고 앞으로 인류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원시 지구에서 생명의 탄생 그리고 인류의 출현 문화의 발전 까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신들의 후보생이라는 존재들을 통해 풀어나간다. 거기다 누가 죽인지 모르게 죽어나가는 후보생 동료들을 통한 추리소설적인 재미 수업시간 외의 시간에 후보생들은 자신이 인간이었을 때의 경험을 살려 각종 모험을 펼쳐나간다. 이건머 딱히 어떤 장르의 소설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인류문명의 출현과 함께 포커스는 지구에서 인류로 옮겨진다. 그 이후로는 이야기로 보는 인류문명의 역사 같은 느낌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아직 일권을 통해서는 작가가 그리는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벅찰만큼 다양한 내용들이 쏟아진다. 그리고 후보생을 가르키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의 이야기들이 중간중간에 겹쳐져 나오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진다. 아직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 흥미진진하다. 

 이렇게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걸까? 

 지구역사에 대한 통찰? 인류문명 발전에 대한 자신의 견해?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대중교육? 

 아니면 단순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냥 떠들고 다니는 걸까? 마구잡이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고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 그러게 보기에는 그의 배경조사라든지 준비과정이 너무 철저하다. 

 신 일권을 나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소설이라기 보다는 인간 존재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두고 나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 소설은 어짜피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만드어낸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일 뿐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현실이 반영되어 있고 그 그림자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머 이런 교훈적인 이유를 모두 빼고도 우선은 재미 있지 않은가? 


소설은 일단 재미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온갖 종류의 인기있었던 장르의 요소들을 다 갖다 놨으니 재미있을 만도 하지만 그런 요소들의 상호간의 조화가 중요한 만큼 작자의 구성능력에 기대해본다.


다음 권이 기대되는 소설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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