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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대통령과 루이비통

by jisungStory 201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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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상민 교수의 소비 심리학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책이다.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 많이 다루어지고 있어 한번도 쉬지 않고 읽을 정도로 마케팅 책중에서는 재미 있는 책이 었다. 책을 막 읽고 난 느낌은 대한민국의 마케터들이 대부분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 할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소비자의 니즈는 다양하며 그 다양성에 맞추어 제품들도 다양화 되어야 한다는데 그 요지를 두고 있다. 


 황상민 교수는 일반 언론을 통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만나는 사람이다. 자기의 주장을 현시점에 맞추어 주장 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의 색깔에 따라 살아 가는 지식인 정도로 나에게 인식되어 있다. 예전에 나는 딴따라다 라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여론의 부정적인 견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려 출연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이목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줄 아는 사람 상당히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과 교수가 쓴 마케팅 서적 일반적인 마케팅 서적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작한 독서는 역시나 하는 느낌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 셨는지 책 한권에 가득가득 자신의 말씀을 눌러 담아 놓으 셨다. 읽는 동안 상당히 유쾌 했으며 그 디테일한 분석에 상당히 놀라웠다. 역시 우리나라 유명 대학의 교수직을 맡을 만한 분인것 같다. 
 
 책 전체의 내용을 모두 다시 짚어 보고 싶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관점에 관련된 것이다. 일반적인 대기업 마케터들이 두고 있는 관점은 그들이 조사한 마케팅 시장조사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그 조사에 기록되어 있는 숫자들은 실제 소비자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마케터들은 소비자를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한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비자 계층을 다양하게 생각하고 그 에 맞는 제품을 생산 해야 된다는 것다. 

 다양한 고객을 구별해내기 위해 마음 MRI 찍기라는 기법을 제안하고 있다. 6단계에 이르는 이 기법을 통해 소비자를 특성별로 나뉘어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상당한 설득력있는 주장이며 관련된 기법으로 마케팅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도 소개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자가 직접 자신의 기준으로 소비자를 분류해 봄으로서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올바른 삶과 소비형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가치 선정과 관련된 내용은 공감이 가는 내용이 었다. 삶을 살아가는데는 가치가 필요하다. 그 가치를 선정하는 것은 개인적인 부분이며 그 선택에 따라 삶의 방향도 변화 할 것이다. 

 마케팅서적인가 자기개발서적인가 심리학서적인가 그 경계가 애매한 재미있는 책이다. 물론 작자가 말하려는 바는 확실히 이해되지만 읽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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