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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사랑외전

by jisungStory 201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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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수 작가의 신작 에세이집... 최근 이외수 작가는 소설이나 시 같은 소설 창작 보다는 자산의 시각을 그림과 함께 실어 내는 작품들을 많이 내는것 같다.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그러면서 자신의 색깔을 입힌 글들이 책을 채우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밥과 사랑은 굶지 말라든지 사랑에 조건을 달면 그때 부터는 거래가 된다 라든지 명확하게 무언가를 설명하기 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은 읽는 사람들이 찾아야 하는 그런 책이 었다. 제목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테마로 잡았지만 그냥 세상살이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작자 특유의 문체에 담아 낸것 어떻게 보면 쉽게 쓴것 같다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자신만의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했을 작가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는 그런 작품이 었다. 


 나도 지극히 개인적인 인물이라 작품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괜찮게 느껴졌던 부분은 삽화가 아름다운 시각적인 부분과 읽기에 편안한 단어 선택같은 구성에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순수한 주제에 대해 세상의 경제적인 논리를 투영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유머 섞인 지적이라든지 풍자가 좋았던것 같다. 반면에 철지난 유머들을 우스겟소리 삼아 적어 놓은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게 재밌는가? 하는 유머코드에 대한 의문과 유머를 쓴 부분이 상당히 길게 실려 있어 내 입장에서는 좀 황당했다. 이미 인터넷상에 많이 떠돌고 있는 유머들이어서 작가 스스로의 창작이라고 보기 힘든 것들도 있었고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것 같다. 또 어떻게 보면 책을 너무 심각하게 읽으려고 하는 나의 자세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은 나는 좀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 같다. 


 미디어들이 많이 발달하다 보니 어려운 문장이나 소재를 사용하면 독자들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문제도 있겠고 이외수 작가의 성향도 더이상 세상에 맞서 싸우기 보다는 흐름에 맞긴다는 철학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도 이러한 구성에 영향을 미친것 같다.

 
 쉽게 읽히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들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하는 책 읽기 보다는 생각하기에 더 초점이 맞춰줘 있는 책 이번 사랑외전은 그런 책이 었던것 같다. 다른책을 읽어 나가다가 지칠때 잠시 쉬고 싶을때 읽으면 좋을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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