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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신 2권

by jisungStory 201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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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음 ^^;)

미카엘 팽송... 본격적인 고민의 시작 

 소설은 갈등이다. 소설속의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미지의 자연이 부딛혀 갈등을 일으킨다 갈등의 대상이 무엇이 되었건 간이 그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소설이다. 갈등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게 된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다. 미카엘 팽송이라는 한때는 인간이 었던 이제는 신이 되고자 하는 초월적인 존재이다. 이제는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어떤 존재의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이 소설의 주된 갈등 요인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17호 지구라는 실험 행성안에서 각 신 후보생들은 경쟁을 벌인다. 그 경쟁속에서 우월한 종족은 앞서 나가고 그렇지 못한 종족은 다른 종족에 지배를 받거나 정복당하게 된다. 소설속에서 지구의 역사를 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도 인간의 관점이 아닌 절대자의 관점에서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초월적 현상까지 설명하고 있다.

 신 두번째 책에서는 일권의 후반에 이어 각 종족의 번성과정을 다루고 있다. 각 부족을 책임지고 있는 후보생신들의 능력과 선택에 따라 각 종족들은 그들만의 생존방법을 선택하고 각자의 문화를 발전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종족들을 맡은 후보생들 탈락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각종족의 문명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다양한 종족들의 이야기를 일일이 되짚어보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줄거리를 되풀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인류발전의 선택에서 처럼 올바른 발전은 어떤 것일 까 하는 것이다. 상대방종족을 정복함에 따라 그 들의 문명을 흡수 하여 발전하는 종족  다른 종족과의 화합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방법 그리고 문화의 정신적인발전을 추구할 것인가 물질과 기술의 발전을 우선시 할 것인가 분명 양립할 수 없을 것같은 가치들이지만 그 둘 사이의 선택이 무척 중요하게 느껴진다.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작자의 한국에 대한 애정도 조금 신기하게 느껴진다.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지지만 미카엘이 예전에 천사였던 시절의 한영혼이 다문화 가정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환생하게 되고 그를 통해 한국의 근대사를 개략적으로 주인공의 대화속에 포함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에 대한 작자의 시각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긴 하지만 나로서는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국에서의 인기를 감안한 것이겠지만 꼭 필요한 요소 였을까 ? 아니면 팬서비스였을까? 한국인인 나라서 더욱 여럽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어 나가던중 주인공의 대화도 인상 깊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가지기 힘들다. 는 사실 인간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자신만의 의견을 갖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마치 자신의 생각 인양 말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영향 받는 인간들의 성향을 방영하는 것이겠지만 나에게도 일침이 되는 한마디 였다. 

 점점 더 발전해가는 문명과 함께 ,탈락하는 신 후보생들도 늘어가고 그에 따라 주인공 미카엘 팽송의 고민도 깊어진다.  이 많은 갈등들은 어떻게 풀어져 나갈까 고민과 함께 나의 선택을 뒤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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