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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이야기/맛집리뷰

김치 추천 - 비비고 김치 VS 종가집 김치

by jisungStory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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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추천

 

비비고 김치  VS  종갓집 김치 

 

 주식 공부를 하면서 평소에는 알고도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 대상 , 풀무원,  CJ 제일제당의 재무제표를 비교 했습니다. 그 글에서는 공개된 장부상의 수치로만 그 기업을 공부했다면 실제로 그 기업에서 만들어서 팔고 있는 제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회사들인 만큼 그 제품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상”의 경우 “청정원”과 “종갓집”이라는 브랜드로 여러 가지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CJ 제일제당”의 경우 “비비고”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정말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별만큼 다양한 그 제품들을 모두 비교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거의 매일 식사에서 만나는 ‘김치’는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종가집’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상”과 ‘비비고’라는 브랜드로 김치를 출시하고 있는. “CJ 제일제당”은 김치의 해석에도 꽤나 큰 차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종가집 비비고

 일단 포장에서의 차이를 보겠습니다. '종가집 김치'는 일반적인 봉투 포장입니다. 반면 '비비고 김치'의 경우 밑면이 펼쳐져 세울 수 있는 구조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 간단한 특징만 보더라도 '종갓집 김치'의 경우 일반 가정집에서 접시에 담아 놓고 먹는 용도로 사용되기를 예상하고 만든 제품이고 '비비고 김치'의 경우 봉투 자체로 뜯어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종가집 김치 500g
종가집 김치 뒷면

  "종가집 김치"의 경우 제조일자는 표기되어 있지만 유통기한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제조일까지 30일로 유통기한을 따로 적어 놓았고 제조 기일로부터 10일, 20일, 30일에 따라 어떤 맛을 내는지 표기해 두었습니다. 발효 식품에 대한 깊은 연구가 없다면 다양한 온도 조건과 배송 여건에 따라 숙성의 정도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김치의 맛을 가늠 하기는 힘듭니다. 김치를 상품화하는 것에 대한 노하우를 예상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비비고 앞면
비비고 뒷면

"비비고 김치"의 경우 유통기한이 정확하게 제시 되어 있습니다. 약 30일 정도로 "종갓집" 김치와 비슷한  유통기한을 갖고 있습니다. 맛에 대한 표시보다는 원재료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비비고 내부

 

종가집 내부

두 김치의 내부 모습입니다. "비비고 김치" 가 "종갓집 김치 " 보다는 좀 더 붉은색의 띄고 있습니다. 비고의 경우 세울 수 있게 밑부분이 넓게 설계 되어 있어 세우고 찍을 수 있었지만 종가집의 경우 일반적인 포장의 형태로 되어 있어 세울 수 없었습니다. 

 

좌 종가집 우 비비고

 두 김치를 일정량 접시에 담아 두고 보니 더 색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비비고 김치"가 "종가집 김치" 보다는 더 붉고 잘게 썰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치의 크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잘게 썰릴수록 유산균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 지기 때문에 빠르게 발효가 이루어집니다. 김치를 집에서 보과할때는 포기김치로 보관하는 이유도 발효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김치를 만드신 분들도 김치 분야의 전문가 셨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고객에게 김치가 도착했을 때의 발효의 정도를 예상하는 것도 그분들의 의도가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가집

"종갓집 김치"는 확실히 "비비고 김치" 보다 크기가 크게 썰려 있습니다. 

비비고 김치

 두 김치를 그냥도 먹어 보고 밥과 함께 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김치 하나만 놓고 먹을 때는 몰랐던 두 김치를 만드는 철학이 완전히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선 "종가집 김치"의 경우 제가 구매한 것이 20일이 지난 후였음에도 아삭함이 살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제조일을 확인해 보면 "비비고 김치"가 뒤에 만들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제조 과정과 유통과정을 거쳤는지 소비지 입장에서 알 수는 없지만 그 모든 과정을 통해 고객의 밥상 위까지 김치가 도착하기 까지를 감안하고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비비고 김치"는 확실히 익은 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종가집 김치"는 매운맛이 더 느껴졌습니다.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매운맛에 대한 내성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종갓집 김치"는 매운 김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비고 김치"가 맵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김치의 맛은 있지만 한국인이 먹기에 매운맛은 "종가집 김치"보다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단맛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뒷면 설명에도 나와 있는 "배"가 그 단맛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에도 언급한 크기의 차이도 김치의 맛을 다르게 했습니다. "종가집 김치"가 좀 더 크게 썰려 있는 만큼 발효도 덜되었고 씹는 맛에 있어서 아삭함이 더 느껴지는 김치였습니다. 반면 "비비고 김치"의 경우 부드럽게 밥과 녹아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김치 모두 개성이 뚜렷한 다른 김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 입니다. 그만큼 먹는 목적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갓집 김치"의 경우 밥과 같이 한식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는 김치입니다. 아삭한 식감 이라든지 적당한 매운맛은 밥과 잘 어울리는 맛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비비고 김치"의 경우 김치볶음밥 이라든지 라면 같은 단품음식에 더 어울리는 김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남은 김치로 볶음밥을 해 먹었습니다. 적당히 익은 김치라서 잘 볶음밥을 해 먹기에 매우 적합했습니다. 

 김치는 한국인의 삶에 너무나 가까운 것이어서 오히려 만들기 어려운 음식입니다. 많이 소비되긴 하지만 각 가정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만드는 김치들이 있기 때문에 마트에서 구매 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인가구가 늘어가고 김치 소비에 대한 트렌드도 바뀌면서 다양한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두 김치 모두 맛있는 김치이고 그 성격도 분명한 제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두 김치의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그것이 고객에게 어떻게 소비될지는 알 수 없는 미지수의 부분입니다. 

오늘은 두 김치 브랜드를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음식을 찾아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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