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타벅스에 자주 갑니다. 커피를 마시러가기도 하고 여러가지 컴퓨터 작업을 하러 가기도 합니다. 커피와 함께 빠른 인터넷 또 집과는 다른 환경이 집중해서 작업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무엇 때문이다 라고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작업을 하다가 막히면 피난처 같이 사용하는 곳입니다.
여기는 커피를 파는 가게 이지만 여러가지 다른 상품을 판매도 합니다. 커피를 담아 마실 수 있는 컵이나 텀블러 도 판매하고 디자인 소품 같은 것들도 판매 합니다. 공대나온 남자의 미적 감성은 화성의 외계인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눈에 든 상품이 있습니다.
저는 커피를 자주 내려 마십니다. 커피를 내려마시기 위해서는 커피를 갈고 필터에 내리는 과정이 필요 합니다. 요즘에는 맷돌이나 절구 보다는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커피 가루를 만듭니다. 그리고 커피에 물을 내리기 위해서는 주전자를 자주 사용합니다. 마침 적당해 보이는 커피 그라인더와 주전자가 팔기에 드물게 충동 구매로 두 녀석을 데려 왔습니다.
주문을 한 상품은 스타벅스 직원 분께서 정성 스럽게 포장해서 주셨습니다. 언뜻 보니 돈데크만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커피그라인더도 너무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종이에 싸여져 있던 주전자 입니다. 들어 보니 남자가 들기에는 손잡이가 조금 작은 편입니다. 제가 좀 손이 크기도 하구요
주전자의 설명서에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전자렌지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그려져 있습니다. 손으로 씻으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스타벅스
주전자의 뒷면에는 각 커피에 필요한 용량과 가격이 적혀져 있습니다.
붙여져 있던 가격표를 제거 하고 나니 깔끔한 눈금선이 나타 납니다. 음각으로 세겨져 있어 씻더라도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커피그라인더는 두가지 구성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체와 손잡이 입니다. 어떻게 연결해서 사용하는지 고민이 좀 필요 했습니다.
커피 그라인더 윗면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 입자의 크기를 조절하는 나사가 붙어 있습니다. 잘못 돌리면 중심 나사가풀려 버려 새로 조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습니다. 그리고 저기 숫자 옆에 보이는 홈으로 손잡이를 연결해 걸어 줘야 합니다.
뚜껑은 고무로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한번 걸어 준 다음에 당겨 줘야 합니다.
커피를 내리기 위해 서버와 드립퍼를 준비 해줍니다.
20그램을 담아야 하는데 좀더 담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갈았더니 배운 것 보다 더 많이 담아버렸습니다.
주전자 안쪽에도 음각으로 되어있어서 물양을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수업을 들을떄는 가운데 부터 나선형으로 돌려 주면서 물을 부어 줘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지만 저는 그냥 부어서 마십니다. 물론 물을 섬세하게 부으면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기는 하는데 아침에 바쁜데 그렇게 시간을 쓸수가 없습니다.
안사람이 꺼내준 무화과 스콘이랑 커피를 마셨습니다. 핸드드립은 조금은 귀찮지만 가끔가다 한번씩 생각 날때가 있습니다. 커피는 알면 알 수록 매력있는 음료 인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다른 방식의 커피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스타벅스 제품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핸드드립으로 해보는 거라 도중에 실수도 많고 헤메기도 했는데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해마시는게 무료한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 줍니다. 매일 사마시는 커피 보다 맛은 다르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기회가 닿으신다면 핸드드립도 한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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