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헌법 - 쉽게 풀어쓴 헌법 이야기

 

처음 읽는 헌법 

쉽게 풀어쓴 헌법 이야기

 

 헌법은 어렵습니다.  각 조문마다 많은 개념을 담은 함축어들이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읽히는 듯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하기 힘듭니다. 거기다 역사적인 맥락과 헌법학 적인 맥락까지 더해져 얇은 책 한 권 분량밖에 되지 않는 헌법이지만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헌법책을 처음 읽은 이후로 역사서와 개론서를 몇권째 읽어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의미가 머릿속에 잡힐 때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허공을 맴도는 개념들이 저에게 와 닿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둔한 저 같은 사람에게 헌법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쉬운 책을 찾아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 ‘처음 읽는 헌법’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쓴 책입니다. 그래서 많은 용어들이 일상언어로 해석하여 법 조문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관점에서 헌법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처음에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헌법에서의 논쟁들을 소개하여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각 기본권에 대한 설명과 역사는 뒷부분에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어 본 헌법 개론서 중에 가장 쉬운책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전에 읽었던 ‘지금 다시 헌법’도 잘 설명되어 있고 좀 더 일반인에게 가까운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헌법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수많은 논쟁들을 제외하고 그 의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이 책이 처음 헌법을 접하거나 법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 읽는 헌법

국민이 주권자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국민주권은 점점 힘을 잃게 됩니다. 자기의 주권은 자기가 지켜야 합니다. 
처음 읽는 헌법 p179 12번째줄

 

 하지만 국민이 주권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의지와 반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선출된 대표자가 혹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국민들을 서슬 퍼런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지난 역사를 통해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망각한 정치인들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현실의 어려움을 인정하고서도 그 현실 너머의 곡해된 행동은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헌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수많은 권리들이 허공의 메아리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 헌법의 의미를 이해하고 깨어 있는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헌법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처음 읽는 헌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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