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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스프린트(SPRINT)- 구글벤처스의 기획법

by jisungStory 201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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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T


구글 벤처스의 기획실행 프로세스


현재 최고기업은 어디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대답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성능과 가격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 애플과 이제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제품을 팔고 있는 아마존 혹은 제가 모르는 다른 기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가 최고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 기업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색에서 시작해서 유튜브로 영상 컨텐츠 시장 까지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는 구글 입니다. 


 흔히들 구글은 검색을 통해 알려져 있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구글의 힘은 단순한 검색에만 국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 버린 유튜브와 웹브라우저 크롬은 저에게 있어 필수 적인 하나의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외에도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수 많은 도구들은 현대를 지배하다 시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운영 프로그램인 안드로이드 만 봐도 우리 생활에 구글이 얼마나 깊이 들어 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구글이 성장하기 까지 어떤 비법이 있었던 걸까요? 단순히 그들이 똑똑해서라고 후려쳐서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이 책 ‘SPRINT’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종류의 책을 만날때는 망설이게 됩니다. 너무나 유명한 기업의 이름을 전면에 걸고 있지만 사실은 별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은 책들을 접할때가 많이 있거든요. 그런 책을 만나면 돈을 낭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간 마저 낭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은 그렇게 가치 없는 책은 아닌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썩 반가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선 이 책은 성과에 대해서는 검증됐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함께 일했다고 말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고 이미 저도 알고 있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점포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블루보틀' 부터 업무 공유 플랫폼으로 유명한 ‘슬랙’은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들이니까요. 그들이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을 읽으면 성공할 것 같은 꿈에 들뜨게 해 줍니다. 


  책의 구성도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처음 책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을 제외 하고는 다른 부연 설명없이 각 장이 요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근무 시간에 맞추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합니다. 이 책에서는 블루보틀의 기획 단계를 예로 들어 제공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는 동안 그 기획 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고무되기도 했습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정말 시원했고 그동안 무언가를 기획 할때 망설여졌던 많은 부분들이 해결 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 책의 철학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도구를 제시 하고 있습니다. 바로 타임 타이머라는 시계 입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시계가 이 수행법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계는 어린딸의 시간 개념을 주기 위해 어머니가 발명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구조도 단순합니다. 타이머를 정해두면 빨간색 공간이 줄어 들면서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자세히 보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목표 시간이 가까워 질 수록 더욱 집중해서 일에 몰두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은 구글 벤처스의 시간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 일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 다른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때가 많습니다. 저의 예를 들자면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 겠다고 마음먹지만 사실 이 글을 쓰기 까지 유튜브를 계속 새로 고치면서 볼만한 영상이 없는지 계속 찾아 보다가 의미 없는 검색어를 검색창에 적어 보다가를 반복하다가 겨우 겨우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가만히 따져 보니 글을 쓰는 시간 보다 딴짓을 했던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같이 이렇게 게으른 사람들에게는 무언가 확실한 목표가 필요 합니다. 그런 목표를 정해 주기 위해 그리고 그 정해진 시간 동안 집중하기 위해 이런 시계를 도입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단 5일이라는 시간 동안 이 기획을 끝내야 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 함으로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목표 의식을 줄 수 있습니다. 구글벤처스의 일하는 방식을 찬찬히 따라 가보니 이 일만 진행 하는 사람은 세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전문가를 모셔와서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일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몇달이나 다른 프로젝트에 쓰는 것은 매우 소모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단 5일 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차출되어 온 분에게는 지겨워 질 수도 있는 본래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도 될 수 있고, 다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 벤처스 팀에게는 다양성을 확보하고 좀 더 많은 일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유다시티의 숙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이 었습니다. 깃에 대한 활용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고 미숙한 상태에서 제 프로젝트를 깃으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프로젝트 중간에 이전 코드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 생겼고 아무 생각없이 이전 commit 으로 되돌리는 명령어를 쳤지만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 한 시점으로 돌아가 버린 것입니다. 프로젝트 제출 기한은 단 삼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한달동안 만든 소스가 날아 가버린 거죠. 누구의 탓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기록을 해둔 것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복구 하는 방법을 알게는 되었지만 그 당시 저는 그냥 패닉 상태 였습니다. 더 믿기지 않는 것은 단 삼일만에 이전 보다 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제출 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한달동안 했던 것들을 삼일동안 모두 복구하고 더 덧 붙여서 제출 했습니다. 프로젝트는 통과 되었습니다. 


 우리는 시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으니까 잘 할 수 있을거야”

“시간이 부족해서 잘 마무리 하지 못했어”

“여유가 좀 더 있었다면 좋았을껄”


 제가 그동안 입에 달고 다니던 말입니다. 모든게 시간 탓이었지요. 그리고 모든게 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는 주변의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하지 않은것은 정작 저 였습니다. 


 아쉬운게 많습니다.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고 있는 사실이지만 영원히 살것 처럼 시간을 쓰고 있는 것도 저의 한 모습이니까요. 이 책은 그런 저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 주고 있습니다. 저의 반갑지 않은 지점은 바로 이런 뼈때리는 팩폭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팀으로 운영되는 조직에 맞추어 어떻게 기획을 하는지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일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저 만의 방법으로 응용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거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찾아본 자료들을 첨부 해 두겠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구글 벤처스 홈페이지

[GV](https://www.gv.com/)


타임 타이머 

[Time Timer: Visual Timer for Visual Learners -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5-9ugu9pBak)


타임타이머 앱

https://itunes.apple.com/kr/app/time-timer/id332520417?mt=8


비슷한 비주얼 타이머 앱

https://itunes.apple.com/us/app/visual-timer/id1392401197?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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