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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Zero to One(제로 투 원)-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by jisungStory 2019.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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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to One

(제로 투 원)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한때 베스트 셀러였던 책입니다. 아마 그때 이 책을 골랐던 것도 강렬한 제목과 함께 저자의 이력때문 이었습니다. 페이팔 이라는 너무나 유명한 인터넷 결제 회사를 공동 창업한 피터 틸 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페이팔은 또 아이언 맨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함께 했던 회사이기도 하지요. 성공한 스타트 업을 만든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 볼까요? 


 이 책은 아주 오래 전에 다 읽었지만 솔직히 잊고 지냈습니다. 사실 저는 스타트업을 만들 생각도 갖고 있지 않았고 번역서라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아직 이 책을 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랬는지 별로 인상 깊은 부분이 없어 흘려 넘겼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재의 책들을 한권 씩 다시 꺼내어 읽어 정리 하다 보니 그냥 지나 치기에는 많은 화두가 들어 있는 책이라는 감상이 다시 들어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인 제로 투 원 ( Zero to one) 은 부제인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많이들 표현합니다. 어릴때 부터 너무 많이 들어 왔던 이야기라 좀 진부하기도 한 표현인데요. 그런 어른들의 지겨운 표현에 돌을 던지는 문장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세상에 따르지 말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자신 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 많은 사람들의 꿈이자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읽었던 고전 소설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허생전’이 그 소설인데요 그 소설 속에서 백면 서생이었던 허생은 마누라의 잔소리에 이기지 못하고 읽던 책을 접고 장사에 나섭니다. 조선시대 장사라는 것이 천시 되던 시절이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허생은 자신이 가진 양반이라는 허울을 벗어 던지고 시대를 읽는 자기만의 혜안으로 사업을 성공 시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이라는 것이 제사에 쓰일 과일을 독점하여 이윤을 남기거나 제주의 말총을 독점하여 이윤을 남기는 방식이었습니다. 말미에 허생 스스로도 이런 방식은 후세에 쓰이면 안될 것이다 라고 말하고 마무리 했던게 기억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독점적인 사업방식을 따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하는 군요. 


 사실 현대사회에서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현존하지 않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세상에 풀어 놓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도스 부터 컴퓨터를 배운 사람인데요 윈도우즈가 처음 등장했을때의 충격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게이츠 회장님은 아직도 부자라고 하시는 군요. 그리고 아이폰의 처음 등장을 인터넷으로 접했을때도 그때의 충격은 전율과도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스티브 잡스 님의 혜안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 상상 만으로도 설레이고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을 까요? 그리고 그 새롭게 만든 그 무언가를 어떻게 세상에 알릴 수 있을 까요? 

 

 너무 작다 싶을 만큼 작게 시작하라. 이유는 간단하다 큰 시장보다는 작은 시장을 지배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P 74



 물론 작게 시작 하는 것 만으로 그 모든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 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자는 작게 시작 하는 것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력을 보유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따라 잡히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기능을 카피 하는데 집중 하는 동안 다음 새로운 것을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 더 효율 적이니까요. 물론 이런 과정들이 경험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언어로 쉽게 표현 되어 쉬운 것 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의 중간 중간에 이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도 많이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이 일하던 한 개발자는 주 100 시간동안 일하면서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경쟁사를 폭파 시킬 폭탄을 설계 했다는 군요. 폭탄을 설계 할 수 있는 기술력과 발상도 대단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발상도 받아 넘기는 창업자들의 유연성도 놀라운 대목이었습니다. 


 책의 여러권 읽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마치 짠 것 처럼 비슷한 이야기를 할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그들의 경험에서의  어떤 공감이 이루어 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위의 개념은 일전에 읽었던 ‘린스타트업’과 ‘나는 직원 없이 10억 본다’에서도 접해 봤던 내용입니다. 우리는 사업이라고 한다면 엄청난 자본이 들어가는 대단한 것이라고 상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기업의 시작은 하나 같이 보잘 것 없고 소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했음을 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어쩌면 바로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는 아직 제가 이해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두번 읽었지만 겨우 겨우 그 이야기의 맥락을 따라 가는 수준 밖에 되지 못해 스스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와 닿을 때가 많습니다. 아직 저는 스타트업을 창업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마 이 책을 이해 하는데 한계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성공한 창업가가 바라 보는 세상이 어떠한지 그리고 그 삶의 지혜 속에서 앞으로 어떤 일을 시작할때 어떤 요소들을 감안 해야 할지 간접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가들의 참고서  Zero to one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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