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있어
" 좀 처럼 마음이 잡히지 않을 때는 잠시 생각을 내려 놓으세요"" 가끔은 아이 처럼 생각해 보세요"" 나를 사랑 한다면 어쨌든 즐겁게 살 수 있어요"
너무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서 집에 돌아 와도 나를 위로 해주는 사람 한명 없을때 허무한 감정을 끌어안고 몇시간 쉬고 나면 어느 새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어 버립니다. 헛헛한 마음에 무언가 나를 위한 활동을 해보고도 싶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지쳐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티비 채널을 이리 저리 돌리다가 잠이 올때 까지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할 것이 없지요. 그런 하루의 반복이 결국 나를 소모 시키고 정신이 소모된 다음에는 몸이 병들기 시작합니다. 그런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한 삶이라고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저의 세상에서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소모적인 삶 속에서 숨을 쉬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나의 이야기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마저 여의치 않을때는 이런 위로가 되는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곰돌이 푸'가 가진 일러스트의 힘이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낍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흔해서 뻔해 보이는 문장들이 그림과 어울려 묘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 처럼 위압적이지도 않고 나이든 선배의 꼰대 같은 지적질과도 다른 느낌입니다. 곰돌이 푸가 건네는 문장은 무언가 따뜻하게 안아 주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마도 수천 수만권의 자기개발 서적들이 나와 있고 그 수천 수만가지의 자기개발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개발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휴식이 필요 합니다. 이 책은 그런 휴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일하고 , 공부하고 ,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모두 '멋진 하루를 보냈어' 라고 스스로 위로 할 수 있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닐까요? 제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진지 하게 고민하게 해준 책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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