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isung's 이야기/정리하기

UDEMY 정리하기

by jisungStory 2018. 12. 9.
반응형


 


UDEMY 정리하기


 유다시티의 나노디그리를 마무리 하고도 공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유다시티에서 배운 것들이 물론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코딩의 얼개만 배운 것 같아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유다시티를 선택하게된 동기를 설명할때 팟캐스트를 듣고 선택했다고 말씀 드린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송에서 유다시티만 언급 되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두희씨가 말씀하신 유다시티외에 다른 패널이 유데미를 말했었습니다. 당시의 인터뷰 주인공은 이두희씨였고 그 당시 저는 유다시티에 매료되었었기 때문에 유다시티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유데미는 잊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유다시티 프로젝트 진행 중에 부족한 것들을 찾아 볼때마다 유튜브 광고로 계속해서 유데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광고는 어디까지 광고 이기 때문에 그저 유튜브의 광고 선정 알고리즘을 칭찬하면서 빨리 넘어가기를 연타했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유데미 강의의 일부분을 저에게 추천 영상으로 띄워주었고 저는 결국 영업에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다시티를 마무리 했던 시점에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세일이 시작 되었고 유다시티의 비싼 강의를 매일 수강하던 저에게 95%세일은 정말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결국 몇개 강의를 수강신청하였고 지금은 그동안 부족했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워넣기 위해 추가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회사원과 자영업자

 
 유다시티와 유데미를 비교 하기에 가장 적절한 비유는 회사원과 자영업자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다시티의 강사진은 우리나라의 유명 사설학원에 소속된 강사들 같은 느낌이라면 유데미의 강사들은 과외 선생님 같은 느낌입니다. 어디가 났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차이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유다시티는 체계적이고 세분화 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유데미는 차근 차근 알려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유데미에서 강의하는 강사들이 혼자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제가 수강하고 있는 안젤라 유의 경우 런던 브루어리 랩이라는 팀을 통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컨텐츠의 수준은 유다시티에서 들었던 강의들 만큼 수준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더욱 디테일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는 오히려 유다시티 보다는 유데미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차근 차근 알려주는 흐름을 따라가기 편하고 유다시티는 강의에서 디테일 보다는 컨셉을 우선해서 알려주는 경향이 강한반면 유데미에서도 프로젝트 단위로 설명되고 하고는 있지만 문법적인 부분을 따로 뗴어내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구현에 녹여내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더 처음 코딩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데미가 유다시티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 이유는 한명의 강사가 전체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어쩔 수 없이 수강해야 하는 피 수강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강사에 적응하는 시간일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좀 더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유다시티의 경우 각 과목 마다 또 같은 컨셉의 강의라고 해도 그 안에서 더 세분화 되어 다른 강사가 설명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그럴때 마다 영어 원어민이 아닌 저의 경우에는 새로운 강사가 쓰는 어휘와 구사하는 문장 스타일에 새로 적응해야 해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유데미가 유다시티보다 낫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유데미는 유다시티 보다 수동적인 자세로 강의를 수강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의를 계속 따라가기만 하다 보면 자신만의 코드를 적는 연습 보다는 강사가 제공한 코드를 따라 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고 그런 수동적인 자세만으로는 코딩 실력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다시티의 경우 의도 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빈공간이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때로는 포럼이나 스택오버플로우에 영어로 질문을 남기고 답변을 기다리기도 하고 깃헙에서 오픈소스를 계속 해서 읽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식이 더 맞는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 인것 같습니다. 나노디그리 이후에도 유다시티에서는 학생들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슬랙 채널이라든지 포럼 운영등을 통해서인데요 유다시티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은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사업자가 컨텐츠 제작 외에 그런 서비스들을 만들어 제공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겁니다. 

 결국 저의 선택은 할인된 가격의 유데미 강의를 다량 구매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데미에서는 강사에 따라 같은 iOS 강의도 몇 종류가 등록되어 있고 할인된 가격이라서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결재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지른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사서 살짝 걱정 되기는 하지만 올해는 유데미 강의들을 흡수 하면서 한해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jisung's 이야기 > 정리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스틱 버리기 - 문제인식  (0) 2019.12.24
멀티탭 버리기  (2) 2019.12.17
UDACITY 정리하기  (4) 2018.12.05
커피 정리하기  (6) 2018.11.11
꿈 정리하기  (6) 2018.10.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