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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오리지널스 #2

by jisungStory 201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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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2


 회사 일로 시간이 촉박해서 일전에 가볍게 훑고 지나갔던 오리지널스를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더 읽었습니다. 얇은 책인줄 알고 인터넷 서점에 주문했는데 두꺼운 책이 와서 책을 받아 들고 잠시 망연자실했습니다. 매일 책을 읽고 리뷰를 쓰겠다는 다짐은 해놓았고 일단은 글을 써야 겠기에 짧게 읽고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첫번째 리뷰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책의 후반부 까지 꽤나 진득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독창성 우리나라에서는 창의성이라는 말로 더 익숙한 개념에 대해 작가의 통찰은 꽤나 들어 볼만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작가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사례들은 다양한 생각의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제가 책의 후반부에서 주의깊게 읽은 부분은 젊은 천재와 노련한 거장에 대해서 작가가 설명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30살 이전의 천재들이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세상을 혁신하다고 많이 들어 왔습니다. 아마도 젊은시절에 엄청난 결과물을 쏟아내고 작고하신 분들의 극적인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강렬하게 와닿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노련한 거장의 작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기의 천재 레오나드로 다빈치도 오랜시간의 구상 끝에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 같은 걸작을 만들어 내었고 우리하 흔히 천재라고 생각하는 모차르트도 유명한 교향곡들은 그의 삶의 후반부에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하늘이 내린 재능을 가진 천재는 사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폄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은 천재에게는 단거리 경주가 좋은 전략이지만, 노련한 거장이 되기 위해서는 참을성 있게 실험에 매진하는 마라톤 주자의 끈기가 필요하다. 둘 다 모두 창의력을 발휘하는 길이다. 

오리지널스 p.196 

 

 모든 사람이 젊은 천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꾸준한 노력끝에 얻는 결과가 그 주인공의 삶에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저에게는 반가운 이름이 등장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원칙(Principles)의 저자 레이 달리오(Ray Dalio)회장님의 브릿지 워터사 이야기 입니다. 원칙이라는 책을 읽을 때에도 레이 달리오 회장님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런 생각은 저만의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 책의 저자 애덤 그랜트씨도 브릿지 워터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제가 브릿지 워터의 경영 원칙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투명성과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 였습니다. 회사가 이렇게도 운영될 수 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지점을 이 책의 저자도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회의석상에서 애슐리라는 직원이 일부 직원들이 브릿지 워터의 원칙을 오해하고 있다고 발언한 내용을 들고 있습니다. 그 비판은 자신의 상급자도 포함된 것이었고 이에 대해 상급자는 의견을 수렴하고 그 대화 내용을 경영위원회 전원에게 보내 공개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회사라면 어땠을까요? 상급자를 비판한 직원이 회사에서 어떤 대우를 받는지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경험 했을 겁니다. 이런 장면들은 지금 제가 처한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들은 호기심이 많고, 대세에 순응하지도 않았고, 반항적이었다. 그들은 잔인하리만큼 정직했고, 위계질서에 맞설 만큼 정직했다. 그리고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신념을 실천했다. 성공하지 못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실패할까 봐 두려운 마음 보다 컸기 때문이다. 


오리지널스 p.349 


 레이 달리오 회장님을 작가는 위와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독창적이 사람을 평가할때 위와 같이 평가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피하고 하려하지 않는 일들을 위험을 무릎쓰고 해내는 사람들은 아마 다들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런한 일들을 자신의 원칙에 맞게 그리고 그 원칙이 폐쇄된 것이 아닌 공개된 투명한 원칙이라면 어쩌면 지금보다 더 뛰어난 독창적인 일들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예전에 읽었던 지식들이 점과 점을 연결하듯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점들이 연결이 어떤 면이 되고 그 면들이 쌓여 특정한 공간을 만들어 내게 되면 그 공간이 저만의 사유의 방이 될 것이고 그 사유의 방을 통해서 이 세상을 좀 더 지혜롭게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가 한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오리지널스는 그런 희망을 확인하게 해준 책이 아닐까 합니다. 독창성에 대한 수 많은 사례들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어떻게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 할 수 있는지 그 방법론을 제시한 책이었습니다.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줄 책 '오리지널스' 였습니다. 


2018/09/28 - [하루 책읽기/하루 실용서] - 오리지널스

2018/09/01 - [하루 책읽기/하루 인문학] - 원칙 (첫번째)

2018/09/04 - [하루 책읽기/하루 인문학] - 원칙 (두번째)

2018/09/06 - [하루 책읽기/하루 인문학] - 원칙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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