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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매일 아침 써 봤니?

by jisungStory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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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써 봤니?

 김민식 작가의 두번째 책을 샀다. 출간 된 직후에 바로 사려고 했었는데 그 전에 읽어야 할 리스트에 들어있던 책들을 차례로 읽다 보니 뒤로 조금 밀렸다. 그런데 서점에서 구할 수가 없었다. 재고가 없거나 한권있는데 어디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서점 직원에게 물어보려고 하다가 시간이 부족해 그냥 서점에서 나와 버렸다. 결국 인터넷 서점 주문으로 책을 구매했다. 책을 일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책을 꽤나 천천히 있는 사람이다. 독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꽤나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다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각 이야기 별로 주제가 명확하고 소재가 비교적 현재 읽고 있는 다른 책들에 비해 가벼워서 였을까? 마음 편하게 그리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만큼 잘 쓰여진 책이라고 느꼈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려운 단어들과 문단 구성으로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책이 많은데 이 책은 처음 부터 읽기 쉽게 기획 된 것 같다. 

 이 책의 주제는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글을 쓰자! 이다. 작가의 긍정에너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의 시작 부터 마지막 까지 일관되게 그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긍정에너지는 글쓰기이다. 작가가 본의 아니게 쉬게 된 이후로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변하게 된 삶의 긍정적인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나도 그 영향을 받아 최대한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회사 일 안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고민 거리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서 다시 나의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 소모를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어나 매일 같이 글을 쓰다 보면 나의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한가지씩 마음에 담을 문장을 찾는다. 이것도 김민식 작가의 세바시 강연에서 배운 것이다. 학교를 다닐때 교과서를 통해 공부하면서 책 한권을 모두 외워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 잡혀 대학생활을 보냈다. 자기개발서를 읽어도 소설을 읽어도 모든 내용을 책한 권의 모든 내용을 이해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책읽기를 멀리하는 기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왜 인지 책읽기를 포기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끊임 없이 읽고 스트레스 받기를 반복 했었다. 하지만 그 때의 짧은 그 강의 한방으로 책읽기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나는 나의 부족함을 받아 들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책 리뷰를 쓸때 그 책의 가장 마음에 남는 문장을 찾으면서 읽는다. 그렇게 읽다 보면 더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되고 그 책을 다음에 떠올릴때도 그 문장을 실마리로 해서 전체 내용을 유추해 낼 수가 있다. 어쩌면 너무 단순한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너무 확실한 책읽는 방법의 개선을 가져다준 방법이다. 

 이 책에서도 나는 그렇게 책을 읽었다. 책 전체가 글쓰기 찬양이기 때문에 어떤 문장을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그러다 마음에 든 문장이라기 보다 내용이 있어 짧게 요약하여 소개 한다. 

새해 결심의 세가지 조건 

1. 돈 한푼 안들것 

2.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을 것 

3. 중간에 포기 하더라도 자책하지 않을 것 

매일 아침 써봤니? p.111


 나는 거의 십년동안 일기를 쓰면서 매년 그 해의 목표를 써왔다. 항상 영어와 프로그래밍 배우기가 그안에 있었고 항상 회사일이며 삶에 치여서 그 목표를 포기했다. 그럴때마다 스스로에게 자책하며 그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는 말로 다 할 수 가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자책한다고 해서 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참지 않고 지르기로 했다. 우선 프로그램 강의를 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솔직히 관련 강의 컨텐츠가 빈약하고 있어도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결국 외국의 교육기관에 등록했고 알아 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매일 새벽 들으며 떠듬 떠듬 시작한 강의가 이제는 마지막 프로젝트만 남겨 두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 처음에 알아듣지 못하겠던 강의가 매일 아침 거의 일년을 반복하고 나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직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제는 영어강의를 빠르게 돌려서 복습하는 단계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 그 교육을 지르지 않았다면 지금 이런 기술을 가질 수 있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목표를 그냥 두어서는 종이 위에 쓰여진 글일 뿐이다. 그 목표를 위해 움직여야 비로서 그 목표는 나의 것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를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오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한다면 언제나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김민식 작가님도 그런 생각을 하신게 아닐까 한다. 새해의 목표를 너무 거창하게 잡으면 그 목표가 엄청난 것이니까 나 따위는 감히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만 두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 목표가 작다면 오늘 그 목표를 위해 써야 될 에너지와 시간이 작다면 그 계단을 쉽게 뛰어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찬양하는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면 쓸수록 는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때 내 글을 읽어 보면 지금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지금 글을 그렇게 잘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부족하고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년전 처음 블로그를 쓸때 보다는 낫다고 느끼고 있다. 부족한 글들을 그렇다고 삭제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 부족한 글들은 미약한 나의 첫 걸음이었고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쓰는데 무수히 실패 했던 나의 흔적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작은 걸음들이 있어 왔기에 지금 나는 이렇게 블로그에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다. 

 언젠가 김민식 작가님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에너지를 펼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민식 PD 의 세바시 강연 링크

2018/08/17 - [하루 책읽기/하루 실용서] - 영어책 한권 외워 봤니?

2018/08/16 - [하루 책읽기/하루 실용서] - 습관의 힘

2018/08/14 - [하루 책읽기/하루 실용서] - G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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