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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논리의 기술 #2

by jisungStory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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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기술

   오래전에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해 고민이 들때 뒤적거리는 책중에 하나 입니다. 이 책은 바바리 민토 라는 분이 쓴책입니다. 바바라 민토씨는 멕킨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경영컨설팅 회사의 컨설턴트 였습니다. 너무 업적이 뛰어나서 멕킨지에서는 이 분을 교육팀에 배속하고 그분의 컨설팅 기술을 직원들에게 교육하도록 했답니다. 그분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 이 '논리의 기술'입니다. 책으로 읽는 것이 강의로 듣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고급 강의를 접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글쓰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그 해결방안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할 것인가에 대해 중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바바라 민토씨가 이 글을 쓴 목적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노하우를 소개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때는 첫장의 피라미드 구조에만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우리가 파워포인트를 사용할때 흔히 보는 시트 였기때문에 별로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더 구조화 하여 보여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피라미드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피라미드 구조는 너무 유명해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이 책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방법이 글을 쓸때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책들을 읽을때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유시민 작가님은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는 논거를 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논거를 세가지를 드는 것을 좋아 하시는데 이 방법을 그림으로 구조화 하면 피라미드 식으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진리는 어딘가에서 만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다른 글쓰기 고수님들의 글도 비슷한 점을 찾게 됩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피라미드 구조에 집중해서 읽게 되지만 정수는 그 피라미드라는 형태가 아닙니다. 그 피라미드를 구성하는 항목들에 있는 것이지요. 아무리 글의 구조가 아름답고 잘 짜여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 문장들이 터무니 없고 의미 없는 문장들이라면 그 글쓰기는 실패한 글쓰기 입니다. 결국 글의 내용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피라미드 구조는 그 내용을 잘보이게 하기 위한 옷차림일 뿐입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구조>

 

 민토씨는 자신의 생각을 방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위의 그림은 바바라 민토씨가 사용했떤 문제해결을 위한 구조 입니다. R1은 원하지 않은 결과 이고 R2 는 원하는 결과 입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결과를 배치함으로써 우리는 문제를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두가지 가치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을 수 있느 것이지요. 이 책에는 그림만 제시하지 않고 다양한 실례를 통해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헤겔의 변증법이 떠오르는 이 구조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입니다. 동양의 고전에서도 이런 사고방법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지니스에서의 문제 해겨을 위해 민토씨가 사용했던 방법은 실제 우리의 생활에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수 없이 부딛히는 삶에서의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정리해 나갈 거인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언제나 숙제 입니다. 저는 그런 문제의 해결 방법을 책에서 찾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글로 전해지는 지혜는 언제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 백번 읽는 것보다 한번 경험하는 것이 더 큰 배움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그래서 책에서 배운 것들은 직접 실행 해봐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그리고 배운 것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고민을 통해서 저는 다른 지혜들을 한번 더 배우고 고민합니다. 세상에는 아직 배울 것들이 많이 있고 그 것들을 배우는 것이 아직 즐겁습니다. 그런 즐거움이 제가 책을 읽고 또 공부를 하게 되는 원동력인것 같습니다. 

 논리적인 글쓰기 분만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법도 배울 수 있는 책 '논리의 기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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