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isung's 책읽기/인문학

백년전쟁 1337~1453

by jisungStory 2018. 7. 20.
반응형


백년전쟁 1337~1453 & 손자병법

 백년 전쟁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잔다르크가 전부이다. 사실 잔다르크가 활약했던 전쟁이 백년 전쟁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영국과 프랑스 간에 잔인한 전쟁이 계속 되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전쟁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데 다른나라 내가 사는 대륙의 동쪽이 아닌 서쪽 끝에서 수백년 전에 있었던 전쟁에 대해 아는 것이 자연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흥미가 생겼다. 그 이유는 프랑스의 샤를 5세 때문이었다. 그의 싸움의 방식이 내가 읽었던 동양의 고전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부전승 철학은 동양에서는 이미 유명한 손자병법의 주된 철학이다. 싸우지 않고 적을 무력화 시키는 것을 최고의 승리라는 생각은 당시 뿐만 아니라 지금 생각해도 탁월한 철학적 기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서 나는 손자병법의 이론들이 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손자병법을 한번도 읽어 보지 못한 서쪽의 전쟁터에서 찾아 보고 싶어 졌다. 굳이 손자병법이 얼마나 타당한지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머릿 속으로 막연히 이해하고 있었던 철학을 역사를 통해 좀 더 선명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나만의 공부 방법에 가깝다. 

 손자병법의 공부 자료로 백년전쟁을 읽는 것은 나에게 지적 긴장감을 가져다 준다. 두권의 책을 크로스로 읽으며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 해보는 것은 그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움이 되어 줄 것 같다. 우선 본격적인 글쓰기에 앞서 먼저 정해놔야 할 것이 있다. 

1. 손자병법의 틀에서 백년전쟁을 들여다 본다.

2. 백년전쟁 1337~1453 의 사료를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3. 항상 배우는 자세를 유지한다. 

 나는 전문적으로 전사를 연구하거나 손자병법을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그냥 책덕으로서 한권의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두 권 혹은 그 이상의 책을 서로 비교해가면서 읽는 것을 시도 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실수도 있을 것이고 오해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권이 비슷한 책을 읽으면서 얻을 지적 긴장감이더 기대된다. 수학 공식처럼 딱딱 맞아 들어가는 원칙을 발견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했는지를 통해 두 문화권의 차이를 들여다 보고 그것을 넘어 공통점도 찾아 보고 싶다. 

 두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고 독후감 식으로 간략하게 적다 보면 부정확 한 부분이 생길 것이다. 그런 부분들은 다시 한번 확인 해 가면서 정리하면 될 테니까 처음 부터 완벽한 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마음 부터 다스려야 할 것 같다. 항상 글쓰기를 할때 어려운 점이 처음 부터 완벽한 글쓰기를 하려고 하는 욕심이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닌데 어디서 배워 왔는지 한번에 완전한 글을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책읽기도 마찬가지 이다. 한번에 완독을 하고 나서 독후감을 쓰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향도 버리려고 한다. 한번에 한 챕터 정도의 분량을 읽고 손자병법을 검토한 다음에 글을 쓰는 방식을 취하려고 한다. 책 전체를 다 읽고 다시 글쓰기를 하려면 기억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생길 것이고 우선 나의 지적 능력이 그런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저장해 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만해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것 같아 기대된다. 


반응형

'jisung's 책읽기 >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0) 2018.08.09
디지털 노마드  (0) 2018.08.07
역사의 역사  (0) 2018.07.16
말하다  (0) 2018.07.11
읽다  (0) 2018.07.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