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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실용서

표현의 기술

by jisungStory 201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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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철학과 방법론을 친근한 목소리로 읽을 있는 책이다. 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만화가 정훈이 작가와의 협업이다.  글이 이어지는 중간 중간에 삽화 처럼 만화가 들어 있기도 하고 마지막 부분에는 정훈이 작가의 삶이 만화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글과 만화가 섞여 있는 책은 단순히 글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내용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샀던 나에게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런 구성을 몇번 접해 본적은 있었지만 대부분 청소년 도서였다. 성인을 대상으로 책에서는 낯선 구성이었다. 

 글의 내용만으로 본다면유시민의 글쓰기 강의"의 다른 버전이라고 봐도 것같다. 책의 집필 당시의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철학을 자세히 있다. 글쓰기 강의가 이론서 같은 느낌이라면표현의 기술' 글쓰기에 관한 수필집 같은 느낌이 있다. 많은 이야기들이 유시민 작가가 생각하는 글쓰기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있다. 

 나 같은 활자 중독자의 경우에는 읽는 중간 중간에 흐름을 방해하는 구성을 놓은 책을 좋아 하지 않는다.  글의 다음 내용이 나오기 전에 예시를 넣는다든지 구성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삽화를 넣어서 흐름이 끊기는 것을 싫어 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정확히 그런 경험을 했는데 이번에는 삽화 처럼 대충 보고 넘어 가면 되는 아니라 만화가 그려져 있어 만화 안의 글을 읽어서 이해 하다 보면 글을 읽는 흐름이 흐트러졌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여서 이런 구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냥 글만 있는 것이 좋은것 같다. 그래서 만화는 생략하고 부터 읽고 후에 만화는 다시 천천히 읽어 보았다.  분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가늠하기는 어려우나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의논하고 작업을 진행한 것이 보였다. 글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을 최대한 만화에 녹여내어 유머를 담아 만화로 풀어 놓으니 한층더 이해하고 기억하기 쉬웠다. 

 이 책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문장은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항상 질문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는다.  나의 지적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내가 읽은 책들을 모두 이해하고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항상 문장이라도 책에서 내가 배운것 가장 감명 깊게 생각하는 문장을 생각하면서 읽는데 책에서는 문장을 찾아 내는 것이 어려웠다. 작가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책에는 인용이 많다. 자신의 주장을 논증해야 하는 근거로 다른 유명인사들의 글을 인용해서 주요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글이 문장으로 요약되어 전달 것이 생각보다 적었다. 짧게 요약 것이 세가지 정도이다.  내용들도 찬찬히 읽고 숙고 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빠뜨릴 것이 하나 없는 중요한 것들이니 작가의 고민도 깊었을 같다. 

책의 초반에는 글쓰기의 목적에 대해서 설명하고 뒤로 가면 각의 글쓰기 목적에 맞는 세부적인 조언들이 적당한 예를 들며 설명되어있다. 결국 책은 두괄식 구성으로 가장 중요한 명제는 제일 첫문장인 것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책의 가장 중요한 문장은 다음이다 

'왜 쓰는가'

 

 나는 글을 쓰는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가는 것이 책의 전체 구성이다. 어떤 글을 것인지 고민하고 정해진 목적의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떤 기술들이 필요한지 설명하는 것이다.  설명문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글이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지 잊지 않고 마지막 까지 글을 읽어 내는 것이다.  설명문은 결국 정보 전달의 목적을 하고 있는 글이라서 독자도 집중하고 읽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글읽기를 마무리 해야 한다.  집중력이 약한 나에게 이런 책을 읽는 것은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읽고 나서 내가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책도 그랬다. 그런 경우는 다시 읽는 밖에 없다. 세번 읽고 나서도 문장으로 책을 표현할 문장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목차를 읽는 중에 보인 문장이 문장이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가 글을 쓰려고 하는지 부터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서 필요한 재료들이 달라진다. 그리고 의도에 따라 구성과 글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 결국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글을 쓰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나의 대부분의 글쓰기는 나를 표현하기 위한 글쓰기 였다.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가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나는 나를 표현하기 위해 혼자 있을 있는 공간에서 글을 썼다.  그러면서 불안한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해소 있었다.  어린시절에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을 그렇게라도 풀었던게 아닌가 한다.

 나는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표현의 욕구를 갖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욕망이 어떻게 표현되는 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그 방법이 어떤 형태를 띄고 있던 간에 사회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욕망을 건전하게 해소 있는 창구가 한정적이다. 이런 자기 표현의 욕구를 해소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이 SNS 이다. 그 곳에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자기표현의 욕구를 해소하려고 한다. 우리나라 만이 아니라 SNS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보면 그런 욕망은 세계 적인 것이라고 봐도 될것 같다. 가끔은 욕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허탈감을 넘어 절망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많다. 

 나는 글쓰기가 자기 표현의 욕구를 채우는데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없지만 글은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여러사람이 보는 공간에 글을 쓰는 것은 주의를 해야 겠지만 말과는 달리 수정 검토를 있다는 것은 쓰기의 장점이다. 그리고 수정을 통해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과정이다.  개성이 묻어나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욕망도 채우고 나아가 글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소통 있다면 또한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을 표현하는 쓰기를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가 내려야 한다.  하지만 답을 내림에 있어 참고서는 찾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여 책으로 묶어 놓았고 옆에도 그런 책이 한권 있다. 책이 절대적인 진리가 수는 없다.  하지만 사피엔스 고유의 인지능력을 통해 직접 써보지 않더라도 상상해 있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기술들을 적용하여 글쓰기를 본다면 어떤 글이 것인지 그리고 글이 마음에 든다면 그걸로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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