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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전쟁의 기술

by jisungStory 201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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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끔(?최근들어서는 자주) 충동구매라는 것을 한다. 계획에 없던 것들을 혹해서 그 순간의 충동에 견디지 못하고 사버리는 것이다. 특히 책을 살때 그럴때가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힘든일이 있을 때에는 서점에 가서 맘에 드는 책들 읽고 싶었던 책들을 이것 저것 막 골라서 나온다. 그렇게 대여섯권이 쌓여 있으면 한숨을 쉬며 주말 내내 읽어 내곤 한다. 이 책도 그렇게 고른 책이다. 제목에 혹 해서 고른 전쟁의 기술 이었다.

 

 솔직히 전략서적들은 고전이 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책들은 수세기에 걸쳐 재해석되고 이어져 내려온 책인 만큼 그 내용들에 무게가 있다. 그리고 새로이 출간되고 있는 병서들은 대부분 고전의 내용들을 반복하거나 사례들을 덧붙여 놓은 것들이다. 그래서 이 책도 조금 허술하게 보고 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일단 분량에서 압도적인 이 책을 읽다 보니 작가의 꼼꼼함에 인정의 박수를 보내어야 했다. 주요 주제에 맞는 사례들을 역사, 정치, 스포츠등 여러분야를 통틀어  정말 다양하게 편집해 놓았다. 그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들은 작가와 역자의 역량 덕분에 재미있게 펼쳐져 있고 다 읽고 나면 마치 한권의 흥미진진한 역사서를 읽고 난 것 같은 후련함도 있다.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도 있는 개념들인데 사례를 들어 설명해서 그런지 쉽게 이해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았다. 


 꽤 두께가 있는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나는 그럼 이 책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나는 이 책의 내용들을 나의 삶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이 책속의 이야기들은 지난 나의 삶에서 그리고 앞으로 나의 삶에서 끊임없이 반복될 일상의 어느 단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마주하게될 그 일상이라는 괴물과 싸울 최소한의 무기정도는 마련해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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