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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유머가 이긴다.

by jisungStory 201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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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유머러스 한사람들이 부러 웠다. 나는 절대로 그렇게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 사람들은 뭔가 다르겠지 타고난 뭔가가 있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 어릴적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친구가 하면 다른 이들의 미소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렇게 유머감각을 갖는 것은 나의 또다른 목표중에 한가지가 되었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학창시절 보다 만나는 사람들이 다양해 졌다. 그리고 많은 상황에 부딛혀야 할때가 많아 졌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할 기회도 많았고 입사때는 발표를 어찌나 많이 시키던지 많이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일년 이년 세월이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엔가 나는 다른 사람들앞에서 말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고 때로는 애드리브도 치면서 넘어 갈줄아는 수다쟁이가 되어 있었다. 특히 아주머니들이랑 잘 통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 덕분에 아가씨들과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ㅠㅠ


 요즘에는 꽤나 말을 하는 구나 하고 생각할 만큼 많이 발전했지만 그것은 어디 까지나 예전의 어수룩한 수준에 비해서 이고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욱더 유머있고 재치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디가서 교육을 받을 시간도 없고 내가 기댈 곳은 책밖에 없기에 유머 책중에서 판매 순위가 가장 높은 책을 선택 했다. 그리고 많이 팔리는 책은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만족감을 주는 책이었다. 


 우선 책이 재밌다. 부드러운 문체를 구사하면서 유머에 대해 자연스럽게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는것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을 수 있을 만큼 분량도 적절하도 주제와 에피소드간의 연계성도 좋았다. 무엇보다 책 초반의 동기 부여 부터 마지막 실전 상황에 대한 대처까지 일관되게 저자의 철학이 스며들어 있어 그의 유머에 대한 철학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유머철학에 대해 나도 십분공감하는 바이다. 힘든 상황에 부딛힐 때 마다 유머있게 여유를 가지고 넘어 갈 수만 있다면 거기에 남을 깎아 내리지 않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유머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맞는말이다. 


 긍정적으로 살아 간다는거 생각보다 힘들다. 하다 못해 여자친구가 전화를 안받아도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휩싸는것은 (물론 내가 소심한 탓도 있겠지만 ^^)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순간 순간마다. 여유있게 유머있게 대처해 나간다면 설령 그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마음 먹은 만큼 행동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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