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하는법 (책리뷰)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주식 투자 하는 법(책리뷰)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이 책은 유럽 증권 시장의 대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마지막 저서 입니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유명합니다. 일반이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워렌 버핏”이나 “짐 로저스” 같은 분들은 언론의 노출도 잦고 동시대를 살고 있기때문에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식 공부를 이제막 시작한 저같은 주린이에게 한시대 전에 투자를 하신 분들에 특히 한국과 미국이 아닌 유럽의 투자자는 조금 생경한 면이 있었습니다.  

 주식 투자서를 읽는 이유는 그분의 훌륭한 업적을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결국 어떻게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나의 소중한 자본을 투자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 위험성을 최소로 하고 이익을 최대로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해서 보다는 투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코스톨라니의 달걀”로 이 분이 평생의 투자를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을 그림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증권의 심리학
1. 돈
2. 생각
3. 인내
4. 행운
5. 코스톨라니의 달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장은 ‘증권의 심리학’이라는 장입니다. 책의 중반 이후에 나오는 이 장에서는 증권시장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책에는 더 많고 ‘코스톨라니’의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더욱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배운 내용들을 저의 주관에 맞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Photo by Sharon McCutcheon on Unsplash

1. 돈
 투자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 합니다. 그 ‘돈’을 갖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 책에서 소개된 “백만장자가 되는 법”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 :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두번째 : 유명한 사업아이템을 찾는다. 
세번째 : 투자를 한다. 

 “코스톨라니”는 20세기를 살아 내면서 많은 일을 겪은 분입니다.  역사책 속에 있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시절에도 이 분은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심장마비 뉴스에 주가는 폭락했고 신용으로 주식을 샀던 “코스톨라니”는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팔아야만 했습니다. 얼마뒤 프랑스에 있었던 “코스톨라니”는 비슷한 일에 부딛힙니다. 당시 프랑스의 대통령은 “드골”이었습니다. “드골”의 의견에 반대 했던 장군들이 쿠테타를 일으켰고 당시 증권 시장은 다시 폭락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당시 빚을 내어 투자 하지 않고 있던 “코스톨라니”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드골”대통령은 쿠테타를 진압하였고, 다시 주식은 회복 되었습니다. 이런 사례를 들어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남겼습니다. 

“절대 빚내서 투자 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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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각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미래에 대한 예측 입니다. 과거의 실적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은 오롯이 “호모 사피엔스”의 능력입니다. 그것을 부르는 개념은 많이 있지만 가장 쉬운 단어는 “상상력”입니다.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 그리고 그 상상력을 기반으로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는 능력은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리고 그 검증된 이론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dreas160578님의 이미지 입니다.  

 

 

3. 인내

“증권거래소 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돈을 번다”
매일 같이 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뉴스의 홍수에 노출되다 보면 차짓 처음 세웠던 투자 전략을 잊게 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 투자의 기회는 사라지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가는 뚝심 이 필요 합니다. 

 기업이 어느정도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2년에서 3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매일 같이 움직이는 시세의 흐름과 뉴스에 흔들립니다. 그렇게 흔들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겠지만 그 본성을 이겨내야 주식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전 어느 팟캐스트 방송에서 주식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신 투자자의 비유가 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나무의 그림자가 늘어나고 줄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태양을 뉴스라고 생각하고 나무가 기업, 그림자가 주가라고 생각해봅시다. 뉴스에 따라 주가는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하겠지만 그 근본인 기업은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본질인 기업의 가치를 볼 줄 아는 것이 진정한 투자인 것입니다. 

Photo by  Dustin Humes  on  Unsplash

4. 행운

 투자에 있어서 운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준비를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면 투자는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운에 따라 움직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행운”이라는 이벤트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쉽게 찾아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펜데믹”이라는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는 물론 절대적인 악재 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평소에 이런 대유행의 상황에 잘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왔을때 적절히 대처하여 전세계 어느 국가 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은 평소라면 몇년이 걸렸을지도 모를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국가들은 기존의 성과를 오히려 잃어 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행운”도 마찬가지 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행운”은 오히려 불행에 가깝습니다. 

Photo by  Grace O'Driscoll  on  Unsplash

5. 코스톨라니의 달걀

코스톨라니의 달걀

 많은 분들이 이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인용합니다. 아마 이 위대한 투자자의 후세에 남긴 가장 큰 선물은 이 개념도 가 아닐까 합니다. 시장을 설명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개념은 찾아 보기 힘들 것입니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황소의 줄다리기를 통해서 “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박한 이 두 황소가 어떤 패턴으로 줄다리기를 하는지는 시장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도표는 그런 초보자들에게 시장의 움직임을 간명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주식을 사야 하는 시점과 팔아야 할 시점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그 시점에 대한 판단은 각각의 투자자 스스로가 내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 판단의 훈련은 개인의 숙제로 끊임 없는 수련만이 답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지식은 이미 과거의 것이지만 그 과거의 지식을 통해 현재를 바라 보는 도구를 얻게 됩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인간이 창조한 “자본주의”의 세상은 발전과 퇴보를 반복하며 앞으로 꾸준히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탄생한 18세기 부터 21세기 까지 “자본주의”시스템은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역사는 그동안 전쟁과 공황 그리고 팬데믹 까지 수 많은 일을 겪었지만 앞으로 뚜벅 뚜벅 걸어 나갔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시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난것 같아 매우 기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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