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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총균쇠 #2

by jisungStory 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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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2


총균쇠의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인류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책에서 빠지지 않는 내용이 농업 혁명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 것은 농사를 짓시 위해서 였고 그로 인해 인류 문명 발전의 토대를 마련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러드 박사님의 입장은 건조 합니다. 인류가 대단해서 농업을 시작 했다기 보다 자연스런 진화의 과정이라는 것에 조금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러드 박사님은 다들 칭찬하는 농업협명을 냉정하게 보고 있는 걸까요? 


사피엔스를 읽을 부터 느껴지는 것이지만 최근의 시대정신은 인간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는 같습니다.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가 아니라 구성요소의 부분일 뿐임을 인정 함으로서 지금까지의 역사 해석을 달리 하는 것입니다. 



역사는 결국 역사를 기술하는 역사가의 철학에 따라 다르게 보일 밖에 없습니다. 과학자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대단해서 지금과 같은 문명이 일어 것이 아니라 진화의 결과이며 결과에 대해서도 찬양할 것이 아니라 겸손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중심적인 생각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고 있는지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라는 사고에서 이제는 벗어나 인간이 진화 한것도 자연의 환경에 의한 것이며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문명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제러드 박사님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농업의 시작과 가축의 활용도 특정지역의 인간들이 뛰어나서 가 아니라 그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식물종들중에 작물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작물들이 많이 분포 하고 있었고 그 지역의 기후가 농경을 하기에 적합한 기후 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4대문명의 발상지라고 역사책에서 배웠던 수메르 문명의 지역은 (이 책에서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고 합니다.)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은 온난 다습하고 여름은 길고 덥고 건조 하다고 합니다.  이런 기후의 특성에 맞는 실물종들이 작물화 되어 길러지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현대에도 재배되고 있는 몇가지만 재배 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가축의 경우에도 유라시아 지역의 가축들 중에 가축화 될 가능성이 높은 동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러드 박사님은는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을 제시합니다. 


"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부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이 문장에서 톨스토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결혼생활이 행복해지려면 수많은 요소들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서로 성적 매력을 느껴야 하고 돈,자녀교육, 종교, 인척 등등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에 필요한 이 중요한 요소들 중에서 어느 한가지라도 어긋난다면 그 나머지 요소들이 모두 성립하더라도 그 결혼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총,균,쇠p.244 

 안나카레니나는 너무 유명한 소설이지만 그 명성만큼 읽어 보기 힘든 소설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 봐야 겠습니다. 어쨌든 너무 유명한 문장이라 그 문장이 이런 역사책에 등장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많은 가축들이 비슷한 성향을 띕니다. 그 성격이라든지 번식력이라든지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들에 잘 적응하는 모습들을 보면 인간과 친해 질 수 있는 가축들을 매우 한정적일 것입니다. 반면에 가축화 되지 못하는 동물들을 보면 그 성장 속도 나 난폭한 성격등을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축화에 실패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가축들은 유라시아 대륙에 많이 분포되어 살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세아니아와 아메라카 대륙에서는 이전에 제러드 박사님의 의견에 따르면 인류가 도착했을때 대형포유류들이 대량 멸종 상태였고 인간이 사냥으로 멸종 시켰든지 빙하기때문이라서 였는지 간에 가축화할 동물들의 수가 상당히 줄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들이 유라시아 대륙에 살 고 있는 인류들에게 유리하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많은 생각의 재료를 던져 줍니다. 대륙의 형태가 농업과 가축화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든지 바퀴의 발명이라든지 우리가 인류발전사에서 중요하다고 배웠던 거의 모든 것들이 이 대륙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이 대륙에서도 각 문명들 간의 충돌로 벌어진 역사는 지배하는 문명과 지배 받는 문명으로 번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2018/09/10 - [하루 책읽기/하루 인문학] - 총, 균, 쇠

2018/06/21 - [하루 책읽기/하루 인문학] -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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