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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삶을 바꾼 만남

by jisungStory 201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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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꾼 만남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

 처음 정약용을 알게 된것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나에게 정약용이라는 분은 교과서에 너무나 많이 나오는 조선시대의 실학자이자 목민심서의 저자이며 거중기의 제작자로 너무나 많은 업적을 남긴 위인전기에나 나오는 너무나 먼 오래전에 돌아가신 분 별로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 그런 분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찾아 보게 되었을까? 


 우선 그 분의 제일 먼저 관심이 가는것은 그분의 업적이 었다. 유학을 공부하신 분이 수원화성을 축조했고 배다리를 만드는등 물리적인 업적 뿐만 아니라 18년간의 유배생활 동안 저작활동으로 쓴 책이 530여권 보통 사람은 18년간 읽지도 못할 양의 책을 써낸 분 어떻게 그런 수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에서 였다.


 두번째는 그분의 제자 황상에 대한 궁금증이 었다. 정약용이 특히 아꼈다는 제자 황상... 정양용 선생에 대한 책은 많지만 황상에 대한 책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황상에 대한 궁금증이 그 수많은 관련 서적중에 이 책을 고른 가장 큰 이유였다. 이 사제간의 이야기를 훔쳐 듣고 싶다는 욕심 그  대화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세번째는 정약용이 황상에게 한 한마디 때문이었다. 배움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제자에게 부지런히 배우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다독이는 모습은 조금 뭉클하게 다가 왔다. 황상은 이를 삼근계라 불렀다고 한다.

 

 이 가르침은 나에게도 유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을 통해서 바라본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가 그렇게 아름답기만 한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산골 촌부로 살아갔을지도 모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은 가르침 그리고 세상을 향한 정약용선생의 의지가 옅보이는 책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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