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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s 책읽기/인문학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by jisungStory 201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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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이 책을 읽은 후 느낌은 지침서... 청춘에게 삶의 자세를 생각해보게 하는 지침서 같다. 제목만 봐서 이 책은 자기개발 서적으로 분류 될 내용이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분류하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지만 나는 이 책을 철학서적으로 분류하고  싶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자기개발 서적들 처럼 원리를 정의하고 사례들을 나열했다기  보다는 우리들이 흔히 살아가는데 필요한 대화 라든지 공부라는 것의 철학적 정의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청춘들이 지향해야 할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적어도 나의 경우는) 더 고민을 해보아야 알 것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이 되는 문장들로 부터 시작 되는 것다. 예를 들면 조정래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한 부분에서

 "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라는 문장과 함께 태백산맥의 집필과정을 설명해 놓았다. 그 문장자체로도 파급효과가 있지만 그 문장 너머에 숨어 있는 화자의 노력이 어느정도 였는지의 스토리가 문장에게 힘을 더해주고 있다.  이 문장을 통해서 고민해야 하는 내 삶의 지난 순간들과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기준 사이에서 고민이 시작된다. 한가지의 가치를 위해 오롯이 모든 것을 쏟아 넣는 것... 그것이 최선임을 문장으로 나마 깨닫게 된다.

 

 책의 내용 하나 하나를 되 짚어 가며 그 의미를 되풀이 해서야 의미가 없을 것같다. 기본적인 삶의 자세에서 공부하는 방법 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읽고 나서는 깊이 고민해야 그 진의를 깨닫게 되는 책인것 같다. 책을 읽고 난 후에도 그 감상을 길게 적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내용을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보다 직접 실행 하는것 거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아닐까 한다.

 

그리고 나는 아직 이 책에서 말하는 청춘의 삶에 근접하지 못했다. 그래서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책을 통해 느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들도 너무나 많이있지만 우선은 침묵하는 법부터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젊은시절은 응축하는 시기이다. 지난 시간 나는 별 것 아닌 내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그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잃어 가고 있었던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부터라도 내 자신을 가다듬고 내면의 에너지를 쌓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침묵하는 시간을 가지며 냉정하게 내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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