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컬 씽킹

로지컬 씽킹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도 처음에는 구매리스트에 들어 있지 않았던 충동구매 서적이다. 우리나라 말로 굳이 풀자면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이다. 책의 내용도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 생각을 잘 정리하지 못하고 부산한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책에서는 우선 합리적인 생각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몇가지 기법들을 제안한다. 그룹핑 So what?/Why so? 구성의 기술 등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기 위한 방법들이다. 책의 내용이 설명문 위주로 딱딱해질 수 있어서인지 예제도 다양하게 실려 있어 마치 고등학교 참고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이라 읽는데도 크게 시간을 들지는 않을 정도의 분량인것 같다.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조금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제가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은 책의 내용들이 단순 이해로는 습득하기 힘든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부분이라는 뜻이다. 생각도 우리의 근육처럼 끊임 없이 단련하고 훈련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작자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의 기법들을 익히기 위해서는 책의 내용을 충실히 다시 읽고 그 예제 하나 하나에 대해 깊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짧게 언급되고 많은 예제가 부연되어 있는 "통찰"에 관해서 살펴보더라도 "통찰"해야 하는 그 부분에 대한 많은 고민과 경험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결코 올바른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한다. 결국 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는 사람의 자세가 더 중요한 것이다. 

 물론 세상 문제가 모두 논리적으로 풀어질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 있고 사고의 패턴이 수학적인 접근 방식을 띄어야 하는 분야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인것 같다.